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11.18 15:23:59
  • 최종수정2015.11.18 15:24:00
[충북일보] 휴일에도 교장이 직원들의 경조사에 참석한 것도 출장으로 처리하는 등 교육예산이 엉뚱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청주교육지원청이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학교장 타시·도 출장내역'에 따르면 A초등학교 B교장은 일요일인 지난해 4월 11일 직원의 자혼 참석차 대전으로 출장을 다녀왔고 C교장은 토요일인 지난해 11월 8일 교감의 부친상 문상차 경기도 부천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처럼 일부 학교장들이 주말을 이용해 직원들의 경조사에 참석한 것도 출장으로 처리해 출장비를 챙겼고, 평일에도 퇴근후 직원들의 경조사에 참석한 것도 출장으로 처리하는 등 곳곳에서 예산이 엉뚱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예산 낭비사례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각급학교에서 교육지원청을 거쳐 도의회로 넘어간 출장내용을 확인한 결과 학교장들이 휴일에 직원들의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교장들이 교직원들의 경조사에 참석하려고 출장처리한 사례는 50~60건에 이르고 있다. 출장처리할 경우 일비와 교통비, 식비를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복무징계예규'와 충북도교육청 '지방공무원 복무업무처리 지침'에는 '소속직원의 경조사에 기관대표로 참석할 경우 출장조치와 여비지급은 가능하다. 다만, 최소한의 인원에 한 한다'란 규정이 있다.

이 조항에 '평일에 한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점에서 일선학교 교장은 평일·공휴일에 관계없이 기관대표자 자격으로 여비를 타내며 경조사에 참석해왔다.

출장처리를 완성하려면 출장목적이 명확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례도 많았다.

지난 2월 하루 출장을 떠났던 청주 D초교 교장은 출장목적을 '학부모 위원 경조사'라고 기록했다. 학부모가 경사와 애사를 동시에 맞게 된 것인지 모호한 것도 문제지만, 청주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세종시에 가면서 출장처리한 것 역시 문제점으로 보인다.

E초교 교장은 토요일인 지난해 7월 19일 출장을 달면서 목적을 '담양'이라고만 기록했다. 전남 담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공무를 처리한 건지 개인적인 볼일로 간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출장이 너무 잦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청주의 한 초교 교장은 올해들어 10월 말까지 140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초중등교육법이 정한 초등학교 법정수업일수 220일(주5일 등을 고려하면 198일)의 70%를 학교 울타리 밖에서 보낸 셈이다.

이날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휴일 출장처리에 관한 규정을 명확하게 정비해 혈세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