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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 박사의'운동역학(運動力學)'

"현대인, 프랭크 동작으로 허리강화"

  • 웹출고시간2015.11.17 17:42:16
  • 최종수정2015.11.17 17:42:16
올해 초 MK스포츠에 새로운 코너가 등장했다. 이른바 야구에 관한 분석칼럼으로 김광현의'폴더인사'가 타자들에게 반갑지 않은 이유라든가, 부드러운 남자'서건창의 컨택 능력의 비밀'같이 야구팬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칼럼의 마지막 방점은 하단에 있는'강박사의 포인트 역학'이다. 부족했던 야구 지식을 한껏 채워주며 지적 충만감을 안겨준다.

'배트를 돌릴 때, 몸통에서 배트 사이의 거리에 따라 스윙의 회전속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회전관성 때문이다. 몸 쪽 가까이 붙여 스윙하면 회전관성이 작아지고 회전속도는 증가하게 된다.'-운동역학 박사 강영석
강영석 박사는 일상생활에서도 운동역학을 응용하면 건강한 자세와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운동역학은 인간의 이상적인 움직임을 도출하기 위하여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같은 시간에 목적지를 걸었다고 가정했을 때 한 사람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한사람은 다리의 피로함을 많이 느낀다면 이는 무엇 때문일까· 여러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보행 형태의 문제를 찾아볼 수 있다. 즉 신체 각 관절들의 굽히고 펴는 동작들을 경제적으로 보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최첨단 정보화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자동화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 그만큼 직접적인 움직임으로 노동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대부분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컴퓨터에 손가락 하나로 마우스를 움직여 사무를 보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집에서 TV 시청을 위해 의자에 정자세로 앉아서 보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대부분 삐딱하게 앉거나 옆으로 누워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은 편리함도 있지만, 고정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자세는 근골격계의 상당한 문제점을 초래하게 된다. 운동역학은 움직임의 운동수행능력을 증진시키고 상해의 원인을 파악하여 예방할 수 있도록 동작을 분석하여 개선시킬 수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를 극복하게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장시간 동안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한다면 근력이 많이 약화되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호소할 것이다. 요즘 매체에 코어운동이라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 코어란 몸의 중심이란 뜻이다. 운동역학에서 인체의 무게 중심은 허리 지점에 있으며 척추를 중심으로 중심축을 이루어 자세의 안정성 및 움직임의 힘을 생성할 수 있다. 코어운동에서는 허리를 강화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프랭크 동작과 브리지 동작을 권한다. 프랭크 동작은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와 발끝으로 버티는 자세이다. 이 자세는 복부에 힘을 주고 엉덩이는 하늘을 향해 높이 들지 않고 수평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브리지 동작은 누워서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에 힘을 주고 천천히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주의할 점은 과도한 올림은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적당한 신전으로 저항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똑같이 운동을 시작해도 어떤 사람은 스타가 되고, 어떤 사람들은 평범한 선수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무슨 이유일까.

"운동역학의 기본적인 물리를 이해한다면 학습효과는 향상될 것이다. 골프스윙을 예로 들면, 임팩트 후 팔로우 스루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유는 각 운동량의 생성으로 일정한 원운동의 궤적을 크게 하여 공의 비거리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포츠에서 우수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 체력, 심리적인 면이 우수해야 한다. 그 중에서 운동역학은 기술적인 부분을 연구하는데 운동의 기술 분석을 통하여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즉 좋은 부분은 극대화시키고 좋지 않은 부분은 개선시켜 반복 학습을 통하여 경기력에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잘못된 동작의 습관으로 상해를 입었다면 이를 교정하고 보완하여 만성적인 상해를 예방시켜 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라 할지라도 부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선수생명을 길게 볼 수 없을 것이다."

운동역학 측면에서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없을까.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이는 오래 지속될 수 없으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운동이 20%면 영양은 80%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영양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식이섭취에 있어서 양보다는 질이 우선이다. 비만인 사람이 유산소 운동을 한다고 해서 오래 걷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이유는 과도한 체중으로 인하여 하지 관절에 무리를 주어 관절상해를 입을 수 있다. 체중은 우리 인체의 질량에 중력가속도가 곱해진 값이다. 그만큼 무거울수록 관절이 받는 영향은 크다. 유산소 운동이 좋은 것은 사실이나 비만인 사람에게 걷기 보다는 좌식자전거 운동을 권한다. 즉 힘을 분산시켜 관절의 무리를 덜어주는 것이 현명하다. 그 후에 어느 정도 체중이 감량된 후, 유산소 운동을 시행해도 괜찮을 것이다. 단 유산소 운동만이 다이어트를 성공시킬 수는 없다. 근력운동을 병행해줘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근육양이 많아지면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근래에 스포츠과학으로 각광받고 있는 운동역학(Sports Biomechanics)은 물체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특히 스포츠분야를 전문 대상으로 한다. 특히 생명체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생체역학이라고도 한다. 누군가는 더 빨리 달리고, 더 높이 뛰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또한 기록이 나쁘다면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움직임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 윤기윤기자

◇강영석 박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졸업(이학박사)

-현)단국대학교 운동역학 외래교수

-현)호원대학교 운동역학 외래교수

-현)한국운동역학회 이사

-현)충북우슈협회 이사

-현)전국체전 우슈심판

-현)충북보디빌딩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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