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5.14 07:14: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나물의 종류와 양도 줄어들고 가격까지 점점 비싸져 요리 해 먹기가 부담이 돼요.”

주부 홍모(29·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씨는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 가도 다양한 종류의 산나물을 구입하기 어려워졌다”며 “가격도 전보다 훨씬 비싸졌고 종류도 두릅이나 돌나물, 고사리 등에 한정됐다”고 하소연했다.
충북도가 지난 1일부터 산나물·산약초 등 불법채취 단속에 나서고 있어 식탁 위에 올려진 산나물 요리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는 단속으로 인해 취나물, 두릅, 달래순 등 산나물을 함부로 채취할 수 없게되자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최근 웰빙 열풍과 더불어 산나물·산약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지난 1일부터 오는 7월30일까지 3개월간 자연산 산나물·산약초를 불법채취하는 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이자 재래시장에서 산나물을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도내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두릅, 고사리 등 산나물의 종류가 줄어들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단속이 실시되지 않던 지난달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 시장에서 3천원~4천원에 팔리던 두릅(10개 묶음)은 단속이 시작되면서 최근 5천원에서 최고 8천원까지 팔리고 있으며, 고사리의 경우 1kg당 3만원~4만원에 팔리던 것이 5만원 가량으로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이모(여·57·청주시 흥덕구 수곡동)씨는 “예전에는 산에서 두릅이나 돌나물 등 산나물을 채취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시장에서 사고 있다”며 “두릅이 한참 많이 나는 시기인데도 비싸게 사 먹고 있다”고 말했다.
육거리 시장에서 산나물을 팔고 있는 윤모(여·62)씨는 “단속을 피해 새벽시간에 산에 올라가 산나물을 채취하고 있다”며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서민에게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관계자는 “최근 도내에서 동호회원을 모집해 집단적으로 산나물·산약초를 채취하는 불법행위가 만연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산촌 지역 주민은 산나물·산약초를 채취할 때 반드시 산림 소유주의
허락을 받은 후 채취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 홍수영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