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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남중 '백로떼 고통' 소나무 간벌키로

대책위, 3차 위원회 개최… 개학일 전 단행 검토

  • 웹출고시간2015.08.17 18:10:53
  • 최종수정2015.08.17 20:20:01

17일 오후 3시 청주시환경관리본부 사무실이 있는 금석빌딩에서 청주시, 청주남 백로 서식지(잠두봉) 소유자인 청주교대, 환경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남중 백로 집단 서식지 피해 예방 3차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 안순자 기자
[충북일보] 수개월째 백로 수천 마리와 불편한 동거를 하면서 고통을 받고 있는 청주 남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백로떼 서식지의 나무를 간벌키로 했다.

학부모 대표와 환경단체 대표자, 청주시청·청주교대·청주교육지원청 공무원, 지방의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백로 서식지 대책위원회'는 17일 3차 위원회를 열고 남중학교 뒤편 잠두봉 일대 백로 서식지 소나무를 간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나무 간벌시점에 대해 위원회 관계자는 "가능하면 남중학교 개학일(24일) 전에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서식지 부동산 소유주(청주교대)의 간벌 요청, 간벌업자 선정 등 행정적 절차를 밟아야 돼 목표일을 맞출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중학교 학부모 단체는 여름방학 기간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급식·등교거부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특단의 대책은 백로가 둥지를 튼 소나무 가운데 일부라도 간벌(솎아내기)해달라는 것이었다.

결국, 서식지를 훼손하면 안된다고 맞서던 환경단체가 학부모 단체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앞서 남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여름방학 개학일을 18일에서 24일로 6일간 늦추면서 24일 안에 간벌하지 않으면 급식거부와 등교거부 등 단체행동에 착수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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