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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위해 방학에도 학교에 남은 학생들

대학 도서관 방학중에도 만원… 취업준비생들 스펙쌓기 구슬땀
충북대, 면접컨설팅·서류작성 상담프로그램 운영
청주대, 공무원·교원 캠프 등 분야별 집중 교육

  • 웹출고시간2015.07.22 19:44:29
  • 최종수정2015.07.22 19:44:29
[충북일보] "자격증 하나라도 더 따야죠"

올해 대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은 김모(25·충북대 4년)씨는 한 달전 여름방학이 시작됐음에도 학기 중과 마찬가지로 대학 도서관을 지키고 있다. 이력서에 이른바 '스펙'이라 불리는 자격증을 한 줄이라도 더 넣기 위해서다.

22일 오후 충북도내 한 대학 도서관이 여름 방학임에도 취업을 위해 자격증, 토익 등을 공부하는 대학생들로 가득 차있다.

ⓒ 강준식 기자
김씨는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자격증 강좌를 수강하고 기업 취직자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며 취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휴학도 생각해봤지만, 남들보다 1년 먼저 사회에 나가서 배운다고 생각하기로 했다"며 "기업에서 스펙을 따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자격증 하나라도 더 있으면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충북도내 대학졸업자 취업률이 지난 2013년 12월 기준 65.2%에 그치는 등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은 '스펙쌓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도 이런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 자격증, 토익, 인턴쉽 프로그램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충북대의 경우 면접 컨설팅, 서류 작성 등을 상담해주는 상담사를 둬 매일 10여명의 학생들을 1대1 상담해주는 프로그램, 인턴쉽 등 실무와 실제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주대 학생들은 공무원 캠프, 교원 캠프, 언론 캠프 등 분야별 집중 캠프에서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집중 캠프와 인턴쉽 프로그램은 8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할 정도다. 재학생들은 대학이 운영하는 원어민영어회화 집중과정, 토익기숙캠프 등을 통해 집중 교육을 받고 있다.

토익기숙캠프를 신청한 오민지(여·청주대 4년)씨은 "졸업을 앞두고 취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차에 영어는 필수라는 조언에 신청하게 됐다"며 "당장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해서 방학은 남의 일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큰 걱정은 취업이고 대학 또한 취업률을 올리려 노력하기 때문에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대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은 학원보다 저렴해 학생들에 부담도 적어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졸업예정자뿐만 아니라 신입생들도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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