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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각 대학, 성년의 날 행사

남자는 상투 여자는 쪽… "어엿한 어른 됐어요"

  • 웹출고시간2015.05.18 20:12:47
  • 최종수정2015.05.18 20:12:59

43회 성년의 날인 18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에서 열린 전통 성년례에서 성년을 맞은 학생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초례 의식을 치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이 43회 성년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충북대는 18일 오전 10시 개신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충북대, 공군사관학교, 청주향교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해 충북대에 재학 중인 만19세(1996년생) 학생 2천585명이 참석했다.

충북대는 우리나라 전통 예법으로 고려 이전부터 발달해 조선시대 중류 이상 가정에서 보편화된 전통 성년식을 준비,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 번째인 관례(冠禮)를 진행했다.

이날 노병호 대학원장이 큰손님 역할로, 권수애 양성평등상담소장이 계자빈(계자의 주례) 역할을 맡았다.

윤여표 충북대 총장은 "오늘 성년이 된 학생들 진심으로 축하하며 성년이 된 만큼 이제는 모든 일에 자유와 책임의 의무가 부여된다"며 "따라서 작은 일에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생활하길 바라며 총장으로서 앞날에 성공만이 있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충북대 성년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충북보건과학대 평생교육원도 이날 오후 2시 대학 강당에서 '성년의 날 전통의식 재현행사'를 열었다.

1996년에 태어난 충북보건과학대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 남녀 학생대표 10명이 전통 방식의 성년례를 치렀다.

전통방식 성년례는 남자에게 도포 차림에 관을 씌운 뒤 붓과 벼루를 주고 여자는 쪽(계례)을 올려 머리를 올림으로써 성인이 됐음을 알린다.

청주대는 이날 특별한 성년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황신모 청주대 총장과 박명원 청주대 총학생회장은 성년의 날이 생일인 학생이 수업을 듣는 강의실을 찾아 피자를 선물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생일을 맞은 청주대 재학생 11명이 각각 10판씩 모두 110판의 피자를 선물로 받았다.

황 총장은 "총학생회장과 이벤트를 함께해 기쁘다"며 "성년의 날을 국가적으로 지정, 기념하는 것은 개인적·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대 학생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젓한 성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주대는 이어 오후 7시 청암홀에서 곽정은 코스모폴리탄 기자를 초청해 '성년의 날 기념 청춘페스티벌' 특강을 개최했다.

성년의 날은 만19세가 된 청년들에게 일정한 의례를 통해 성인이 됐음을 알리는 날로 1973년 4월20일 처음 시행돼 1984년 현재와 같은 5월 셋째 월요일로 바뀌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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