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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충북예고 증·개축 검토

기숙사 신축도 구상
학교, 학습권 보장, 옛 충북체고로 이전 희망

  • 웹출고시간2015.04.26 14:10:15
  • 최종수정2015.04.26 14:10:15
[충북일보=청주] 충북도교육청이 시설이 열악한 충북예술고등학교(청주시 흥덕구 가경동)를 증·개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998년 충북공고 부지로 이전, 더부살이를 하는 충북예술고의 가장 큰 문제는 기숙사가 없는데다 연습실 공간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다.

음악과 연습실은 방음이 되지 않는다. 미술 실습실은 반지하에 있다.

무용과 분장실도 없고, 조립식 건물인 급식소는 비만 오면 샐 정도로 시설이 열악해 학부모들의 불만을 샀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충북예술고 인근의 사유지를 사들이고 도교육청 부지를 활용해 이 학교 건물을 증·개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숙사도 신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러면 180억∼20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기숙사를 짓고 교사를 증·개축하는 데 최소 10개월가량 걸린다는 것이다.

실습을 주로 하는 예술고의 특성상 학생들의 학습권이 크게 침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대안으로 검토되는 게 옛 충북체고(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충북도는 지난 16일 옛 청주 중앙초 부지·건물(서류가격 122억원 상당)을 도교육청이 무상 사용 중인 충북체고(38억원 상당)와 상계 처리하고 차액인 84억원을 4년 분할 상환하기로 도교육청과 합의했다.

옛 충북체고로 이전하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증·개축 공사에 따른 학생 안전사고도 막을 수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각종 전시와 공연을 수시로 펼치는 충북예고 학생들이 인근의 청주예술의 전당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영정 충북예술고 교감은 "옛 충북체고 부지를 활용하면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청주예술의 전당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 우수한 강사들을 초청하는데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충북예술고를 현 위치에서 증·개축하는 방안과 함께 옛 충북체고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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