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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4.13 18:30:40
  • 최종수정2015.04.13 18:30:40
[충북일보=충주] 충주보훈지청(지청장 박태일)은 명예로운 보훈정책의 일환으로 국민에게 나라사랑 및 호국보훈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우리지역의 첫번째 호국영웅으로 연제근 상사를 선정했다.

형산강 전투의 영웅인 연제근 상사는 1930년 1월 14일 충청북도 괴산군 도안면에서 출생하여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1948년 1월 국방경비대에 입대하였고, 6.25전쟁 발발 당시 제3사단 22연대에서 분대장으로 복무하고 있었다.

당시 국군은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기 위해 3개 부대가 형산강을 방어선으로 하여 처절한 혈전을 전개하였다.

포항의 남쪽을 흐르는 형산강은 아군 지상군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군출격기지인 영일비행장을 끼고 있어 매우 중요했다.

특히 형산강을 가로지르는 형산교는 포항으로 통하는 유일한 교량으로서 피아간에 작전상 없어서는 안될 교량이었고, 그런 만큼 교량을 확보하기 위한 포화는 치열하였다.

이 치열한 격전 속에 연제근 상사의 영웅적인 행위가 담겨 있다.

인천상륙작전이 단행되고 최전선의 상황이 급변하여 북한군은 도처에서 동요하기 시작했을 때 아군은 총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북한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형산강을 도하하여 포항을 탈환해야했다.

이때 연제근 상사는 분대를 이끌고 가슴까지 차오르는 물살을 가르며 강을 헤엄쳐 나갔다.

적이 기관총으로 공격하면 강바닥에 엎드려 기어가고 숨이 차오르면 머리를 내밀어 공기를 마시며 수중포복을 거듭했다.

적의 기관총 진지에 이르러서는 분대원이 3명 밖에 남지 않았고 연제근 상사 본인도 어깨에 관통상을 입었으나 수류탄을 던져 적 진지를 파괴하였다.

이 덕분에 국군은 형산강을 도하하여 반격에 성공하였다.

정부는 연제근 상사의 이러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2계급 특진을 추서하는 한편 1950년 12월 30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하였다.

또한 증평군은 연제근 상사의 출신학교인 도안초등학교 인근에 고인의 이름을 딴 공원을 조성하고 오는 5월 6일 개원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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