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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문잠김 신고 "119 말고 열쇠수리점으로"

음성소방서, 단순 문잠김 신고 전체 건수 중 2.1% 차지
119구조대, 밤중 벽 타다 도둑으로 몰리는 등 곤혹

  • 웹출고시간2014.12.22 14:34:13
  • 최종수정2014.12.22 15:25:15
최근 소방서에서는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위급하지 않은 단순한 문잠김을 119로 신고를 하는 바람에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심야에 로프를 타고 위험한 곡예를 해야 하는 등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음성소방서(서장 신상수)가 집계한 올 11월말 현재 아파트 등 로프를 이용한 단순 문잠김 신고 출동건수는 모두 28건으로(시건개방 18건, 실내갇힘 10건) 전체 1천325건의 2.1%를 차지하고 있어 겨울철 추락 등 119구조대원들의 안전이 심히 우려되고 있다.

실례로, 지난 10월 22일 오전 2시 48분께 음성군 대소면 오산리 모 아파트 7층 현관문 잠금장치가 고장이 나 열쇠집의 도움을 받아도 되는데도 119로 신고를 해 119구조대원들이 건물 옥상에 로프를 걸고 내려가 창문을 통해 현관문을 개방한 일이 있다.

이에앞서 지난 2일 오후 4시께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모 아파트 6층에서에 사는 3세 아이가 현관문을 잠궈 역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해결해 주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월 5일 오전 00시 33분께는 음성군 대소면 모 아파트 12층에 사는 주인이 업소영업을 마치고 현관문을 열려했으나 아이들 3명이 잠들어 깨어나지 않는다며 신고하는 등 단순 문잠김으로 119가 출동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119구조대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아파트 옥상에 로프를 걸고 내려가다 보면 119구조대원들이 손이 얼어 추락사고에 노출되는 등 위험한 곡예를 해야 하고, 심야에 로프를 타고 내려가다 층을 잘못 찾는 바람에 도둑으로 몰려 곤혹을 치르기도 한다.

심지어는 아내가 남편의 주벽을 고친다고 문을 열어주질 않아 남편이 119로 신고를 하는 바람에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에게 항의를 받게 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음성소방서는 "열쇠 수리점에 의뢰하면 실비를 내야 하고, 119로 신고하면 모든 일이 손쉽게 해결된다는 비뚤어진 시민의식이 또 다른 한켠의 생명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위급하지 않은 사소한 단순 문잠김은 인근 열쇠 수리점을 이용하는 선진 시민의식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소방서는 "앞으로는 단순 문잠김 신고시 소방대원의 안전확보를 위해 로프를 타지 않고 현관문 시건 개방공구를 이용해 문을 강제로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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