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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폭삭' 옥천군수영장 안전진단

준공 2년5개월 만에 천장서 닥트 구조물 떨어져
군, 설계·시공 등 진상 파악…보수 후 재개장

  • 웹출고시간2014.11.03 15:27:21
  • 최종수정2014.11.03 15:27:21

지난 31일 오전 6시20분께 옥천군이 운영하는 실내 수영장 천장에서 떨어져 내린 닥트 구조물.

속보=세월호 참사이후 안전이 어느 때 보다도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옥천군이 운영하는 다중시설 실내수영장의 천장에서 닥트 구조물이 떨어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일자 13면>

지난 31일 오전 6시20분께 일로 수영장 전창에 설치된 일부 닥트가 분리되면서 수영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문제의 닥트는 지하에 설치된 온풍기에서 수영장 안으로 따뜻한 공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수영장 천장에는 여러 개의 공조닥트가 설치돼 있는데 닥트끼리 연결된 이음새에 틈새가 생기면서 경사진 부분이 진동과 하중을 이기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

마침 이 시간에는 오전 6시부터 시작하는 새벽반 직장인 회원 30~40여명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수영을 시작한지 불과 20분이 지나면서 분리된 천장의 메인 PVC 닥트(가로 65cm, 세로 40cm, 길이 1.2~2m)가 꽝하고 바닥으로 떨어져 이용객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

당시 징후가 나타나 이용객들을 대피시켜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이용객 위로 떨어졌다면 위험한 순간도 발생할 뻔 했다.

이용객 이모(55·옥천읍 삼양리)씨는 "옷을 갈아 입고 수영을 시작한지 불과 얼마 안 돼 천장에 매달아 놓은 물체가 수영장 바닥으로 꽝하고 떨어졌다"며 "다행히 물을 가둬 놓은 곳으로 떨어지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군은 수영장을 잠정 폐쇄조치하고 설계, 감리, 시공사 등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진상파악에 들어갔다.

수영장(990㎡)은 지난 2012년 5월 개장한 옥천국민체육센터(연면적 3천70㎡, 지상2층, 지하1층 규모))내에 있으며 하루 1천50여명이 이용하는 군민건강의 요람으로 인기가 좋다.

그러나 준공된 지 2년5개월 만에 수영장 천장에 설치된 PVC 공조닥트가 분리된 것은 연결부분이 문제인지, 닥트 자재가 문제인지 등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다중이 이용하는 수영장이기 때문에 습도, 온도, 온풍, 진동 등에 맞게 설계와 자재 등이 제대로 쓰였는지 이번 기회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전반적으로 확인해 이용객들의 불안감 해소가 무엇보다도 요구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전은 열 번을 강조해도 무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옥천군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스텐으로 제작된 자재는 녹이 슬어 PVC로 만든 닥트를 사용했다"며 "그러나 경사진 부분의 메인 닥트 이음새 부분에 틈이 생기면서 진동과 하중을 이기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수평부분은 이상이 없지만 감리, 시공사 등과 함께 전체 닥트를 점검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군시설사업소는 폐쇄한 수영장은 보수공사를 한 후 11일부터 재개장할 예정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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