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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오송역 개통 4년 그 이후 - 앞으로 5년 남은 연계도로망 구축

KTX 이용 '배보다 배꼽'
고속버스 탔을 때보다 불편
청주시민·충북도민 이용 외면
세종시 향하는 관문역할 그쳐

  • 웹출고시간2014.10.29 19:26:32
  • 최종수정2014.10.29 19:26:32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확장공사에 들어간 오송~청주간 36번 국도 탑연삼거리. 탑연삼거리부터 휴암교차로까지 기존 4차로는 6차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 안순자기자
KTX오송역 하루 평균 이용객이 4년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오송역은 세종시로 향하는 관문역할에 그칠 뿐 청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이 이용하기 불편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KTX를 이용할 경우 오송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45분 내외, 오송에서 부산까지는 110~120분 정도 소요된다.

고속버스를 탔을 때와 비교하면 서울은 절반밖에 걸리지 않고 부산은 90~100분 단축됐다.

이동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음에도 시민들이 KTX 이용을 꺼려하는 데는 오송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인 접근성과 이용요금에 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송역까지 20분 이상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20~30분 더 소요되기도 한다.

요금도 차이가 크다. 오송에서 서울까지 KTX를 이용할 경우 시외버스를 탔을 때보다 8천900원(동서울터미널), 9천300원(강남고속터미널)이 더 든다.

오송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면 고속버스와 비교해 우등은 1만1천300원, 일반은 1천9500원 더 비쌌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최모(32) 씨는 "청주 집에서 오송역까지 가는 시간이면 서울에 절반은 간다"며 "오송역이 청주 도심에서 너무 멀다"고 말했다.

KTX오송역이 개통된 지 4년 후 세종시, 오송역, 청주도심과 청주공항을 잇는 연계도로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준공 시기는 오는 2018~2019년으로 앞으로 4~5년간 교통망 구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오송~청주 간 36번 국도 확장에 들어갔고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는 오는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청주 도심에서 오송간 접근성을 높여줄 36번 국도는 기존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출·퇴근 시간 병목현상을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사 구간은 강내면 탑연리에서 휴암교차로까지다.

세종시 중앙행정기능과 국제교류기능 수행을 위한 청주공항 연계도로망인 오송~청주공항간 연결도로도 왕복 4차로로 구축된다.

KTX오송역과 청주공항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정부세종청사와 KTX오송역간 소요시간이 현재 50분에서 3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청주시는 행복청 도로사업과 맞물려 3차 우회도로 건설 사업이 마무리되고 도심~농촌 연결도로가 구축되는 2018년 말~2019년 오송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증평에서 오송역을 갈 때 내덕~북일도로를 이용해 청주에 진입한 뒤 3차 우회도로(구성~휴암), 36번 국도를 따라 이동하거나 증평에서 청주공항으로 진입해 오송역까지 뚫린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송역 접근성을 높여줄 도로망이 구축될 예정이지만 시민들은 오송역 개통 후 흘러간 4년만큼 더 기다려야 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3차우회도로와 행복청이 실시하는 사업이 완료되려면 2019년까지 5년은 더 있어야 한다"며 "준공 목표 시기에 도로가 개통돼 시민의 편의를 증진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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