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나는 현재 애견카페의 회원이다. 학교수업과 과제로 카페확인을 하는 날이 많지는 않지만 시간이 날 때나 짬짬이 많은 강아지들의 사진과 정보를 공유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이 카페에는 유기견 분양이라는 메뉴가 있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글과 사진이 올라온다. 어디에서 구조되었으며 상태는 어떻고 중성화 수술여부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만 사실적으로 분양되는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얼마 전 ‘유기견‘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다가 내가 살고 있는 청주에서도 유기견을 보호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주 시청의 유기보호조치공고 란에서 청주시내의 유기동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청주시청의 유기동물 보호공고는 2004년부터 시행되었던 3년도 지난 시행계획이었다.

2007년 주민들을 상대로 6일간의 홍보 전개 활동을 한 것이 전부다. 청주시청의 유기동물 보호 시행을 아는 사람은 청주시청의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는 사람 이외에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조용한 포획은 유기견을 찾는 주인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유기동물을 포획하고 사진을 찍고, 동물의 증상과 발견지점을 적은 란에도 문제가 있다. 피를 토하며 쓰러져 있는 강아지, 죽은 듯 힘없이 누워있는 고양이 등 동물을 무차별 적으로 포획한 것을 느낄 수 있는 잔혹한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하고, 건강상태는 양호/하 순으로 도장을 찍듯 쉽게 적는다.

카페의 유기견 란에서처럼 동물의 성격이나 병에 걸렸을 시 예상 치료비용등을 적어준다면 훨씬 시민이 보기 쉬울 것이고 유기동물을 분양받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미 포획되어 온 유기동물의 분양률을 높이는 것이다.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양된 동물의 지속적인 치료와 점검을 약속해 실행하고 매년 동물한마당 같은 동물이벤트를 준비해 청주시청의 유기동물 보호의 활동을 알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현재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에게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를 걸어 신분과 연락처를 알리는 것이 필수이다.

청주에서만 어제 오늘 포획한 유기동물이 7페이지나 될 정도로 전국에는 많은 유기견이 있다. 지금도 무책임한 주인에게 학대받고 거리로 내쫓긴 작은 생명들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위험한 거리를 홀로 걷고 있을 것이다.

작년 태국 여행에서 본 유기견들의 여유로운 휴식과 자유로움을 한국의 유기견들도 느끼게 되는 날이 올까 생각해 본다.


/ 청주시 민송이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