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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전시회‘... 다른 쪽선 ‘공사중‘

청원군 대청호미술관 ‘한국모더니즘전‘ 작가소개.도록도 없어

  • 웹출고시간2007.09.30 20:30: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 현대미술사조(思潮)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작품이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에 전시되고 있으나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는 중에도 전시회 준비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주최 측의 안일한 행사 준비가 도마위에 올랐다.

대청호미술관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 달여 동안 ‘1970년대 한국모더니즘전’을 미술관 전관에서 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시회 준비가 끝나지 않아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요란한 공사 소음과 함께 작품을 관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으로 건너가 1970년대를 전후한 ‘모노하(物派) 운동’의 선구자로 활동한 곽인식, 전위미술의 선두주자 김구림, 외대 불문과 출신의 불문학도로 지난 1961년 프랑스에 건너갔다 미술의 매력에 심취해 화가가 된 김기린,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김창열을 비롯해 김종근, 문 신, 박서보, 서승원, 윤형근, 이 반, 이세득, 이우환, 최대섭 등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 13명의 주옥같은 작품 38점이 전시되는 보기 드문 전시회로 지난달 말부터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시기간 중 진행된 공사 이외에도 미술관에는 작품과 작가 소개 등이 담긴 도록 비치나 안내 게시판 등이 설치돼있지 않아 관람객들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애로사항이 되는 등의 문제점들이 속속 제기되고있다.

지난달 29일 대청호미술관을 찾은 관람객 A모(여?57?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씨는 “미술계 거장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라 이웃들과 함께 관람하러 왔는데 미술관 입구에 공구가 널려있어 미술관을 닫았는 줄 알았다”며 “몇 명이 전시회장에서 나오길래 작품을 관람하러 들어갔지만 좋은 작품을 걸어두고도 안내책자 준비도 없이 공사 소음과 함께 작품을 관람해야 하는데 주최 측의 안일한 행사준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술관측은 “오는 4일 열릴 전시회 초청행사를 앞두고 전시회 전반에 걸친 안내게시판을 제작하기 위해 전시기간 중에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도록도 현재 제작 중에 있으며, 4일 완성토록 해 대내외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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