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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표

세명대 호텔관광학부 교수

향토축제는 지역특산물을 홍보하고 먹고 즐기는 자리로 지역민들의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전통축제를 되살려 진행한다면 특산물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지역별로 전해오는 축제를 육성하고, 전통축제에 지역색을 녹여내는 것이 우리의 문화를 계승하면서 향토축제의 경제적 취지까지 고양시킬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의 카니발, 스페인의 투우축제와 토마토축제, 네델란드의 오렌지축제 등 각 국가마다 국가를 상징하는 축제들이 있다. 이와 같은 축제는 각 국가의 대표적인 행사로 그 나라의 얼굴이 될 수 있으며, 각국의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방문하면서 국가 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한해에 2,429건의 축제가 열렸는데, 1일 평균 7건의 행사가 개최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겨울축제로는 캐나다 퀘백윈터카니발, 중국 하얼빈빙등축제, 일본 삿포로눈축제 그리고 우리나라의 화천 산천어축제가 있다. 산천어축제는 겨울철 놀이문화를 통해 매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축제가 되었다. 추억과 새로운 놀거리로 인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가족단위, 친구 및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CNN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 겨울축제로 선정된 화천 산천어축제는 위상에 걸맞게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남아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매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색적인 축제로는 미국 오하이오주 Twins Days Festival은 1976년 처음 시작되었으며, 매년 8월에 개최되고 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쌍둥이축제로 알려지고 있다. 두 번째는 중국의 쌍둥이축제로 중국은 한 자녀만 가질 수 있는 정부정책 때문에 쌍둥이를 낳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고, 베이징을 비롯해 원난성의 묵강, 쓰촨성 청두 등지에서 각각 쌍둥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세 번째는 헝가리 쌍둥이축제인데 수도인 부다페스트에서 1999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새로운 아이템으로 즐거움을, 많은 지역민들에게 선사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위의 쌍둥이 축제의 장점은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주고 지역을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홍보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핵가족제도에서의 쌍둥이 탄생은 집안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지역경제는 축제기간 중에 볼거리와 색다른 행복바이러스로 인하여 활기차게 살아나고, 지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아직 대한민국에는 쌍둥이와 관련된 축제가 없기 때문에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대한민국 각 지자체별로 쌍둥이 출생 빈도조사를, 최근 5년 동안 철저하게 실시하여 그것을 근거로 축제를 개최한다면 기대효과가 클 것이며,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축제로 발전되어 전 세계인이 동참하는 재미있고 행복한 축제가 될 것이기에 쌍둥이축제를 적극 제안하고 싶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주제를 선정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축제도 때에 따라서 긍정적이고 발전가능성이 있다면 벤치마킹을 해서라도 충분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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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