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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결혼식…너무 행복해요”

충북여협, 2개월~44년차 5쌍 합동 예식

  • 웹출고시간2008.05.21 21:06: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1일 한마음예식장에서 열린 ‘아름다운 부부 행복한 결혼식’에서 5쌍의 커플이 새 출발을 다짐하는 혼인서약을 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부부의 날을 맞아 결혼 2개월 차에서부터 44년차에 이르는 다복한 가정의 부부들이 새 출발을 다짐하는 합동결혼식을 올려 진정한 부부의 의미를 되새겼다.

충북여성단체협의회(이하 충북여협)는 21일 청주 용암동 한마음예식장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고 가정을 꾸렸지만 개인 사정상 식을 올리지 않은 부부 5쌍을 선발해 ‘아름다운 부부 행복한 결혼식’을 주선했다.

결혼식은 안계화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의 촛불점화에 이어 신랑·신부 다섯 커플이 나란히 입장식을 가졌으며 맞절과 혼인서약, 성혼서약으로 ‘진정한 부부로 하나 됨’을 선언했다.

주례를 맡은 이환호 충북여성단체협의회 자문위원은 “오늘 이 자리는 아름다운 부부로 새 출발함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사랑과 배려, 신뢰를 바탕으로 부부의 협력 속에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결혼식에서 44년차 부부인 강낙중(84·진천군)·박명녀(67)씨의 결혼을 신청한 며느리 이영자씨는 “친정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친부모와 다름없이 생각한 시부모님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행복결혼을 신청하게 됐다”며 “시부모님이 사정상 식을 올리지 못하셨지만 이번을 계기로 평생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충북여협 관계자는 “이번 합동결혼식은 진정한 부부애와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건강한 가족을 이끌어온 부부들에게 용기와 새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우리사회의 부부와 가족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국제결혼가정인 최영선(35·청원군)·김알라(39), 임용규(44·청주시)·탁짤다(28)씨 부부를 비롯해 결혼 2개월차 박용균(43·청주시)·김미영(38), 결혼 37년차 이주용(61·옥천군)·박영애(60)씨 부부 등 5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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