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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여성과 생활공예 주부들의 달콤한 수다

청주시문화재단,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공예다락방' 운영

  • 웹출고시간2014.08.13 16:15:24
  • 최종수정2014.08.13 16:15:24

이주민 여성과 생활공예주부들의 모습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민 여성과 청주지역 생활공예 주부들의 달콤한 수다가 시작됐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정부의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주민 여성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공예 프로그램 '도란도란, 공예다락방'을 11월까지 개최한다.

'도란도란 공예다락방'은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민 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그녀들은 생활공예를 체험하며 낯선 땅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또 청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공예 동아리 시민들이 재능기부를 하며 문화다양성을 실천하고 문화감동을 나누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규방, 한지, 나전, 압화 등 4개 분야의 공예 동아리 회원 50여명과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각국에서 시집 온 이주민 여성 50여명이 참여한다.

규방공예는 '들꽃자수회' 동아리 회원들이 손바느질을 통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담은 생활 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한지공예는 '한지랑' 동아리 회원들이 전통 한지를 이용해 생활공예품을 만들게 된다. 또 압화공예는 '풀꽃사랑회' 회원들이 들녘에서 자생하는 꽃이나 식물 등을 활용해 공예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나전공예는 사회적 기업인 '에이치앤크래프트 H&Craft Choi'에서 나전칠기 기법을 통해 다양한 문양의 장식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특히 동아리 회원들과 이주민 여성이 결연을 통한 단순한 공예체험이 아니라 문화다양성을 실천하고 공유하며 문화적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14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1회씩 청주시문화재단 상상다락방과 한국공예관에서 분야별로 모여 실기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 뒤 종합 전시회 및 발표회도 가질 계획이다.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도란도란 공예다락방'은 이주민 국내 전문 강사가 이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다. 시민들이 1대1로 가르치고 교류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청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주민 여성과 시민 동아리의 결연을 통해 문화나눔을 실시해 좋은 성과를 얻은 바 있어 사업을 확장하게 된 것"이라며 "청주가 생활공예의 도시, 평생학습의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고 문화다양성을 선도하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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