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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깡통로봇 춤’

기아차 조병성씨, 출근길 이색영업 눈길

  • 웹출고시간2008.05.13 16:34: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0일 청주 상당산성에서 자동차 홍보를 하고 있는 ‘깡통로봇’에게 한 어린아이가 다가와 같이 춤을 추며 즐거워하고 있다.

ⓒ 김병학 기자
이른 아침 출근시간이면 청주 개신 오거리에 어김없이 나타나 로봇춤을 통해 시민들에게 웃음과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깡통철이(자동차 판매사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병성(40.기아자동차)씨는 지난 3월부터 이곳에서 ‘깡통철이’ 라는 로봇복장을 하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에 걸쳐 이색 길거리홍보를 펼치면서 명물로 등장하고 있다.

조씨의 옆에는 1.5톤 트럭에 자신을 알리는 전화번호와 문구를 써 넣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그 옆에는 직장 동료들이 차량스티커와 명함을 나눠주며 인사를 하고 있다.

조씨는 기온이 내려가는 추운날씨에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아침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날씨에는 로봇갑옷을 입고 춤을 추면서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나 “1년 이상 해봐야 무엇인가 소득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음악에 맞춰 그동안 연습했던 로봇춤을 춘다.

깡통로봇으로 길거리 홍보를 나설 당시는 큰아이(초5)가 반대를 했지만 지금은 이해하고 아빠가 하는 깡통로봇춤을 지원해주고 있다.

기아 자동차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3년이 넘었지만 내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특이한 방법으로 홍보를 하기로 결심하고 ‘깡통로봇’을 제작해 많은 사람들이 출근하는 거리에서 자동차 홍보를 하기로 결심하고 춤추는 방법도 직장동료들에게 배웠다.

머리의 ‘깡통’은 스티로폴로 제작해 가볍기는 하지만 바람이 세게 불면 날아가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기온이 올라가면 온몸을 땀으로 샤워를 할 정도로 힘들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고생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조씨는 ‘깡통로봇’홍보는 평일에는 개신오거리, 주말에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상당산성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깡통춤’을 추며 영업에 나선다.

지난 3월 길거리 홍보를 시작한 이후 ‘깡통로봇’이라는 명함으로 지금까지 판매한 자동차는 2대지만 앞으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힘이 닿는데 까지 ‘깡통철이’를 청주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처음 ‘깡통로봇’으로 홍보를 시작할때는 쑥스럽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지나가는 시민들이 격려와 함께 손도 흔들어주고 음료수를 권하기도 해 깡통철이가 즐거워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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