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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기업 이진용씨, 충주고 후배 사랑 장학금 1천만원 전달

36년간 어려운 이웃에 34억여원기부, 국민추천 국민훈장 받기도

  • 웹출고시간2014.03.09 14:05:13
  • 최종수정2014.03.09 14:05:13

아성기업 이진용씨(앞줄 가운데)가 충주고 후배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으로 1천만원씩을 기탁, 귀감이 되고 있다.

충주시 호암동에서 건축자재상을 운영하는 이진용(63·아성기업 대표)씨가 매년 모교인 충주고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 귀감이 되고 있다.

충주고 27회졸업생이자 총동문회부회장인 이씨는 지난7일 충주고(교장 이완호)를 방문,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해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그는 36년간 34억여 원에 이르는 거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7월 제2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부인 윤영숙(58)씨와 함께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그는 호암동 범바위골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충주고를 졸업한 후 매형이 운영하는 건재상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1976년 여름 어느 날 제천시 한수면 송계초등학교(현 한송초중학교)에 건축 자재를 배달하러 갔을 때, 어느 대기업에서 이 학교에 피아노와 학용품을 기증하는 것을 목격한 후 그 숭고한 뜻에 감동을 받아 자신도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자 사회봉사 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후 학용품 전달을 시작으로 도울 일이 생기면 기꺼이 남을 돕는데 앞장 서 왔는데 불우이웃돕기 성금, 경로당 난방비 지원, 장학금 기부, 보훈가족 성금, 사회복지시설 위문, 어려운 이웃에 생필품 기부 등 36년 동안 34억여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특히 1981년 여름 가뭄이 극심했던 제천시에 성금2천300만원을 전달하고 돌아오다 다릿재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해 6개월간 병원에 입원,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은 물론 사업마저 실패해 부인과 자녀 등 4식구가 3평짜리 월셋방에서 생활을 할때도 매달20만원씩 이웃돕기를 계속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진용씨는 "어차피 인간은 죽을때 동전 한닢 가져가지 않는다"며"사회의 도움으로 벌어먹고 사는 만큼 다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을 줘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뤄나가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한다"며 이웃돕기에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바랐다.

한편 충주고는 훌륭한 동문들의 후배 사랑 장학금인 승희장학금(제8회 남승현), 반기문장학금(19회 반기문), 아성기업장학금(27회 이진용), 이태형장학금(38회 이태형), 충주고동문회장학금, 충주고출신교직동문회장학금과 충주고교직원장학금 등으로 매년 1억 원을 지원받아 재학생 200명에게 지급함으로써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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