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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이기고 훈훈한 사랑 전달하는 양재영씨

5년전부터 인터넷고 장학금 전달

  • 웹출고시간2008.04.17 11:12: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양재영씨의 삶의 모습을 배우기 위해 영동인터넷고에서 마련한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양재영씨의 모습.

5년전부터 어려운 살림에도 고향 후배들을 위해 꾸준하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고마운 손길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따뜻한 손길의 주인공은 영동군 황간면 출신인 양재영(41·경기도 안양)씨로 양씨는 5년전부터 수시로 영동인터넷고등학교(교장 손문재)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양씨는 교통사고로 인해 한 쪽 다리가 불구인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도장과 구두 수선을하며 어려운 생활을 하다 현재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양 씨는 “자신이 어렸을 때 굶고 지냈던 적이 많았던 경제적인 아픔을 겪어 그런 학생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비록 액수는 적지만 돈이 없어 배고픈 학생들에게 써 달라”며 매년 따뜻한 정성을 보태오고 있다.

영동인터넷고에서는 인정이 메마른 시대에 양씨의 장애 극복과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정신을 본받기 위해 지난해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를 갖기도 했었다.

손문재 교장은 “양재영씨의 장애를 극복한 불굴의 정신과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듣고 학생들도 조금이라도 그 뜻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년에 강연을 했었다. 5년 동안 250만원을 보내주셨는데 양재영씨의 지속적인 후원과 그분의 삶의 모습은 많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밀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손 교장은 “자신의 장애를 힘들게 극복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의 부자가 따뜻한 봄볕보다 더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교육 일선의 책임자로서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사명감을 새롭게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영동 /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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