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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나누며 하나 된 영동 이수초 어린이

화재로 피해 입은 학우 돕기 성금 모금 전달

  • 웹출고시간2008.04.16 12:30: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 이수초등학교 전교 어린이회와 교직원들은 가스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홍은혜 어린이 등 네 자매의 부모에게 264만여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홍은표 어린이회장(오른쪽 3번째)과 어린이회 임원, 민찬식 교장(오른쪽 4번째)이 홍은혜 어린이 어머니(왼쪽)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영동 이수초등학교(교장 민찬식)는 지난 3월 22일 가스화재로 생활의 터전인 식당이 불타 어려운 환경에 처한 홍은혜 어린이(여·12) 등 네 자매를 돕기 위해 전교 어린이회 주관으로 성금모금활동에 나서 264만8천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수초에는 홍은혜(12·6학년), 홍지혜(10·4학년), 홍다혜(8·2학년), 홍인혜(7·1학년) 4자매가 다니고 있으며 이들 네 자매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꾸준히 학업에 열중해 주위 친구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 네 자매의 부모가 운영했던 식당이 옆 건물에 붙어 있던 사무실 가스난로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식당까지 잿더미가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는 사실을 접한 이수초 어린이들은 전교 어린이회(회장 홍은표)가 주관이 되어 교직원과 이수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금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지난 7일, 이수초 교무실에서 홍은혜 자매의 부모님께 전달됐고 어린이와 교직원의 마음을 전해 받은 홍은혜 어린이의 부모들은 “도움의 손길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초 관계자는 “은혜 자매의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걱정하며 작은 용돈이나마 보탬이 되기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이수초 학우들의 모습은 전교생과 전교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엮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영동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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