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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1.13 19:41:17
  • 최종수정2013.11.13 19:41:17
충북지역 중소기업 A사는 청년실업, 구직난과는 거리가 먼 기업이다.

이직률이 높은 이 업체는 채용공고를 수시로 내고 있지만 20대부터 30대 초반 지원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A사 관계자는 "대기업에만 몰리고 중소기업은 아예 원서조차 내지 않는 일이 다반사"라며 "취직을 해도 수개월 내 퇴사해버려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A사 같이 도내 기업들의 구인난, 인력난도 심화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일자리가 남아돌고 구직자들은 취직할 데가 없다고 하는 이른바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임금은 낮고, 근로시간은 많아 상대적으로 근로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구직자들은 근로여건이 나은 수도권이나 대전, 충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4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의 빈일자리율은 2.0%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3.5%), 광주(2.1%)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빈 일자리율은 현원 대비 현재 비어있거나 비어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로 그런 일자리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다.

충북의 평균 근로시간(소정 실근로시간 + 초과근로시간)은 월 195.4시간으로 경남 195.9시간, 대구 195.7시간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

반면 월급여액은 251만3천원으로 11번째에 해당돼 일은 많이 하고 임금은 적게 받는 편에 속했다.

충북의 월 급여액은 서울의 79.3% 수준,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91.8% 수준에 불과하다.

인근 대전(근로시간 188.4시간 , 월급여액 272만3천원), 충남(192.8시간, 273만5천원)에 비해서도 근로여건이 낮은 편이었다.

취업준비생 이모(25·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씨는 "초임 기준 연봉이 2천500만원 미만이면 일단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며 "똑같은 직무이더라도 충북이 임금이 짠 편인 것 같고 연봉만 더 준다면 대전이나 수도권으로 취업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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