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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청 김성호씨, 간경화 투병 부인에 간이식

“아내와 백년가약 지켜야죠”

  • 웹출고시간2008.04.08 01:56: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성호씨

“남남으로 만나 평생을 슬프나 괴로우나 함께 하기로 백년가약을 맺어 세월이 바쁘다는 핑계로 호강한번 못시켰는데 다행히 간 한쪽을 떼어주고 나니 오히려 마음의 빚을 던 듯 후련합니다.”

지난 1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아내에게 간이식 수술을 마친 김성호(54?충주시청 회계과 재산관리담당)씨가 병실을 찾은 동료직원에게 한 말이다.

김씨의 아내 전명숙씨는 1년여전부터 원인모를 심한 피로감을 토로했으나 처음에는 그저 무리해 그러하느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점차 피로가 심해지면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간경화로 판명 받았다.

이후 지난달 2일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 약물치료와 식이요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의사로부터 최후 수단으로 간이식 수술을 권유받았으며 김씨는 즉석에서 간이식 수술 가능여부를 검진한 결과 적합으로 판정돼 본인의 간을 떼어 아내에게 이식키로 동의했으나 실제 수술로 이어지기 까지는 부부간에 많은 시간 다툼과 소통의 시간이 소요됐다.

간이식 수술을 받은 부인 전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에 이며 남편 김씨도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조만간 사무실에 출근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 부부는 일흔이 넘으신 부모님과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충주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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