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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볼빅, 세계를 제패하다

볼빅공 사용 이일희, LPGA 우승
음성공장, 국내시장 1위 탈환 나서

  • 웹출고시간2013.05.28 20:03: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음성군에 소재한 국산 전문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 소속의 이일희(25) 선수가 2013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초대 챔프와 토종 충북의 기업인 볼빅볼을 사용한 최초 국산볼 우승자로 등극했다.

이일희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노보기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26타를 기록했다.

2010년 LPGA 투어에서 데뷔했고, LPGA무대에서 세운 개인 최고 성적은 올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위였다. 그러나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처음으로 LPGA투어에서 국산볼이자 충북의 볼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며 겹경사를 맞았다.

최초 국산볼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초대 챔프로 등극한 이일희의 우승으로 LPGA 한국 낭자 군단은 5승을 합작하게 됐다.

볼빅은 이번 이일희의 우승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골프공 시장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실제로 볼빅은 1995년부터 1998년까지 국내 골프공 수출 1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라는 볼빅의 위치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1980년 볼빅의 시초가 된 일야실업(볼빅의 전신)이 설립됐고, 1988년 4월, 일야실업이라는 유통회사 사무실에 '골프 사업부"'가 마련됐다. 볼빅은 1980년대 중반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제품과 시장구조 등을 철저히 분석해 1988년에 공식적인 골프공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골프공 R&D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볼빅 음성공장에서 골프공이 만들어지고 있다.

1991년 9월부터 충북 음성공장을 가동하며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주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 2피스 골프볼을 OEM방식으로 수출했다. 그러나 심도 있는 연구 끝에 1993년 1월, 볼빅에서 연구한 3피스 골프공이 미국 발명특허를 취득하면서 대한민국 골프공은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특히 볼빅은 세계 최초 솔리드 타입 다층구조 골프볼을 당시 후발주자였던 타이틀리스트보다 약 10년 먼저 개발·생산하며 다층구조 골프볼에 관련한 각종 특허 출원을 진행한 바 있다. 볼빅의 다층구조 골프볼은 비거리, 정확성, 부드러운 타구감인 골프공의 3대 요소를 최대한 충족시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한 기술 혁신을 일으켰다.

장기적인 기술 발전과 미래를 위한 투자를 위해 회사는 1997년 '볼빅(VOLVIK)'이라는 브랜드를 창시, 순수 국내 브랜드 '비스무스(BISMUTH)를 시작으로 지난 5월 1일 출시된 화이트칼라(WHITE COLOR)를 출시하며 토종브랜드로써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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