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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의 후예들, 오페라하우스 울렸다

관람석 가득 메운 교민, 현지인 감동의 물결

  • 웹출고시간2013.02.20 10:56: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난계국악단 공연을 보기 위해 오페라 하우스를 찾은 호주 시드니 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매웠다.

영동 난계국악단이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국악 선율을 처음으로 울리는 순간, 객석은 순식간에 감동의 물결을 이뤘다.

19일 난계국악단이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홀에서 단독공연을 펼쳐 2천300여석의 관람석을 메운 교민과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난계국악단 39명(객원·협연 11명 포함)은 오페라 하우스에서 최초로 국악공연을 펼치는 주인공이 됐다.

'아악(雅樂)의 미(美)'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공연은 관악합주 '수제천', 아악 '대취타', 민속악 합주 '산조합주', 풍물 '판굿', 국악관현악 '난계아리랑', 타악협주곡 '신모듬' 등을 선보여 관중들이 매 곡마다 기립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19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관람석을 가득매운 가운데 영동 난계국악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서가 담겨 있는 아리랑을 환상곡 풍으로 만든 '난계아리랑'과 호주인의 애환을 담은 'Waltzing Matilda'를 국악기로 연주해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Stefan Kerkyasharian(NSW소수민족위원회의장)은 "멋지고 놀라운 공연이었고, 다시한번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김진수 주시드니총영사를 비롯한 이탈리아, 인도, 중국, 그리스 등 30여국의 총영사, NSW 주의원 및 상원의원, 시드니 각 지역 시장 등 공연에 참석한 주요 인사 300여명을 비롯한 2천300여명 관람객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립박수로 국악단의 공연에 화답했다.

또한 전통국악에 매혹된 현지인들이 가야금, 아쟁, 거문고 등 국악기 체험을 하기 위해 북새통을 이뤘고 난계국악단 CD 구매 관련 문의도 쇄도했다.

이동옥(주호주한국문화원장)씨는 "교민과 현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국악 연주가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공연장 가득 울려 퍼지는 아리랑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난계국악단은 앞선 16일 코리아타운 페스티벌, 17일 10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오는 트윌라잇 퍼레이드(Twilight parade, 야간퍼레이드)에 참가해 현지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지난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은 일본(2003년, 2004년), 미국(2008년), 중국(2009년)에서 해외 공연을 개최해 우리 소리 알리기의 선구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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