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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녹지의 나라'서 배우는 솔라정책

미야자키현 육성집적계획, 일본 전역서 시찰
68개 태양전지진흥협 발족…태양광기술 개발

  • 웹출고시간2011.12.04 18:59: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한민국에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 있다면, 일본에는 '태양과 녹지의 나라, 미야자키'가 있다.

본보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태양광산업과 관련, 기획기사를 9회에 걸쳐 보도했다. 이 기획기사 가운데 외국 선지지 사례로 일본의 규슈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미야자키현을 취재했다.

미야자키현은 충북의 아시아솔라 정책에 시사하는 점이 많았다.

취재기자와 동행했던 변혜선 충북발전연구원 공간정책연구부장은 충북의 태양광산업 정책과 일본 미야자키현의 태양광산업을 비교해 앞으로 태양광산업이 지향점을 제시했다.

변 부장은 "미야자키현은 '태양과 녹지의 나라'로 자연환경이 우수하며, 태양전지 생산량이 연간 980MW로 세계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2009년 태양광발전의 거점을 목표로 미야자키현에서는 '솔라 프론티어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미야자키현의 솔라 프론티어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으로 △메가솔라 프로젝트 △솔라주택 보급 촉진 프로젝트 △태양광산업의 육성 및 집적 등 3대 프로젝트이다.

변 부장은 "이런 미야자키현의 사례는 충북도에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큐슈의 미야자키현은 연간 쾌청일수가 52.7일(일본 2위), 연간 일조시간이 2천116.1시간(일본3위)으로 태양에너지를 이용하기에 매우 좋은 자연조건이다.

또 태양전지 생산량이 연간 980MW로 세계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및 태양광전지 관련 기업이 현내에 약 40여개 업체 이상 집적돼 있다.

겉으로도 충북과 마찬가지로 태양광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야자키현은 2009년 '솔라 프론티어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미야자키현을 태양광발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주요 정책이 담겨 있다.

메가솔라 프로젝트란 1MW(약 250~300채의 주택이 사용가능)의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소를 곳곳에 설치해 전기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태양광발전을 홍보하는 프로젝트이다.

미야자키현은 이 계획을 가장 처음으로 실시했고, 참여 기업을 공모했다. 현과 기업이 파트너쉽 협정을 체결해 현은 홍보를 담당하고, 기업은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렇게 완료된 사업은 일본 전역에서 시찰을 오는 등 홍보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주택 보급 촉진 계획은 국내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주택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면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미야자키현은 일본 정부가 지원해주는 금액과 별도로 추가 지원정책을 실시해 전국 1위를 목표로 지향하고 있다. 전기에 의존하는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 측면에서 적극 추진할 만한 사업이다.

태양광산업의 육성과 집적계획은 미야자키현이 태양광산업의 거점이 되기 위해, 각종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눈여겨 볼만한 내용으로는 '태양전지관련산업 진흥협의회'이다. 현내 기업 뿐만 아니라 현 외부 기업을 포함하여 55개의 기업, 대학, 전문학교, 지자체 등 68개의 단체가 2009년 10월 발족했다. 지역기업이 태양광산업으로 진출할 경우 지원해주고, 태양광인력을 배출해 공동연구 등을 통해 태양광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변 부장은 "미야자키현에서 책정한 솔라프론티어 기본계획의 내용, 그리고 추진과정에서의 주요 특징이 있다"며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 보급, 홍보를 병행하는 시범사업 실시, 계획추진과정에서의 부서간 협업을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야자키현의 정책은 충북에서 추진하는 태양광산업에도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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