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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충북의 미래를보다 - 중소기업의 상생발전과 태양광특구

국내 태양광 기업 집중 분포…'클러스터 구축 가속도'

  • 웹출고시간2011.11.06 18:24: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은 민선5기가 출범하면서 태양광산업과 관련해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Asia Solar Valley Chungbuk)'를 지향하고 있다. 그 시발점은 지난 4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지구 지정된 '충북 태양광산업특구'이다.

충북 태양광산업특구는 전국 최초이기도 했지만, 세계 각국이 태양광에너지 기술을 어떻게 빨리 선점할 수 있는가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대규모 프로젝트이기에 관심을 끌고 있다.

특구권역은 충북 7개 시·군에 걸쳐 총 3천821.7㎢에 달한다. 7개 시·군은 청주시, 충주시, 청원군, 음성군, 진천군, 괴산군, 증평군으로 국도36번 도로를 따라 연결돼 있다.

특구지정의 배경에는 태양광산업의 수요급증과 글로벌 산업경쟁이 예상돼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역량 집중 및 R&D·생산허브의 전략적 육성이 요구된 때문이다.

특히, 최근 충북도 내 국도36호선 주변지역으로 현대중공업, 경동솔라, 신성홀딩스, 신성씨에스 등 태양광 관련 업체가 공간적으로 집중돼 클러스터화에 유리한 거점지역의 전략적 육성이 절실하게 필요하게 됐다.

이 지역은 태양광전지 셀 및 모듈 생산량이 국내 생산량의 55%를 점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국가차원의 차세대 에너지 전략산업 거점이 육성이 필요하게 됐다.

◇태양광산업특구의 필요성


태양광산업의 가치사슬을 고려한 산업기반 형성=태양광산업의 가치사슬이 되는 셀(현대중공업, 한국철강, 신성홀딩스, 에이원테크), 모듈(현대중공업, 경동솔라, 해성솔라), PCS(다쓰테크, 세화에너지), 시스템(다쓰테크, 테크 윈) 등의 전략적 산업화방안 모색을 통한 국가경쟁력를 높일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태양광산업 시장규모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2010년 태양광발전 시장규모는 361억 달러로 2005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연 40% 이상의 빠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의 태양광산업이 급격히 성장해 세계1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태양전지 생산규모는 2008년 5개 업체 225MW로 성장이 예측됐고, 전 세계 생산량의 5%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규모의 확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통한 세계시장 점유기회가 확보될 전망이다.

집적된 태양광산업의시너지 유도를 통한 지역특화발전 도모=충북은 전국 태양광산업 부품소재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충북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국도36호선을 중심으로 집적되고 있다.

집적된 태양광산업의 생산, R&D, 인력양성, 보급, 네트워크 기능에 대한 공간과 연계해 태양광산업 중심의 특화발전을 통한 미래 신동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구권역 내 태양광산업 여건

태양광산업 현황(태양광 R&D현황)=태양광분야 연구소는 대학부설연구소와 사설연구소로 구분된다. 대학부설연구소는 충주대학교 내 태양광기술연구소, 청주대학교 내 태양광연구소, 중원대학교 내 에너지환경연구소가 있다.

이스라엘 네게브사막에 설치된 세계 최대 태양열 집광기.

사설연구소는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 일원에 다우코닝연구소가 입지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의 주요연구분야는 에너지변환기술, 대체에너지개발기술, 태양전지 소재개발 기술 등으로 태양광 기술의 상용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핵심기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추진으로 태양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요구에 따라 태양광 장비·부품의 국산화, 인증지원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제품의 국제인증은 독일, 일본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할 때 태양광개발 상품 및 기술의 테스트, 인증, 실증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해지고 있다.

현재 충북 증평군에서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른 장비·부품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 및 수입대체 등 태양전지 관련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북의 태양광 관련 기술의 주요연구는 1988년부터 1991년까지 충북대학교에서 수행한 태양열 저장과정에서 저온잠재열의 상변화 온도조절과 잠열축열 특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후 환경적 이슈의 부각에 따라 충북대학교 및 충북도립대학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관련 위탁연구가 수행되기도 했다.

태양광업체 현황=충북도 내 태양광에너지설비 업체는 총 217개 업체가 분포하고 있다. 중심도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에 48.4%, 청원군에 11.5%로 충북도 내 태양광설비 기업체의 약 60%가 분포돼 있다.

태양광부품소재의 주요 생산공정이 되는 셀(Solar Cell) 및 모듈(Module), 부품소재, 장비(Inverter), 설비시공, 2차전지(Solar Battery) 등으로 구분된다.

셀 및 모듈생산 업체는 17개, 2차전지업체는 14개, 부품소재와 장비업체 각각 13개, 설비시공업체 4개 등이 입지하고 있다.

태양광 관련 산업단지 현황도

충북도 내 태양광산업 중심의 산업단지는 1개 산업단지가 완료됐고, 7개 산업단지가 진행 및 계획 중에 있다. 셀 및 모듈부문의 특화생산을 위해 음성군에 태생국가산업단지, 원남·용산산업단지, 증평군에 태양광부품전문단지(제2산업단지) 등이 계획되거나 구상 중에 있다.

소재 및 웨이퍼부분의 특화생산을 위해 충주시에 충주첨단산업단지가 완료됐다.

장비 및 시스템부문의 특화를 위해 청원군에 오창제2산업단지가,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 전문인력공급 현황=태양광 관련 연구소 및 대학원이 개설된 충북대, 중원대, 충주대(한국철도대학)를 중심으로 전문연구인력이 공급되고 있다.

충북대학교 내 반도체공학대학원에서는 반도체 구조 및 효율 개선을 위한 연구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중원대학교 및 충주대학교 내 관련 연구소에서는 에너지 효율 및 변환부문 관련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충북도 내 7개 대학에서 태양광 관련 학과가 개설돼 생산과정에서 요구되는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충북대학교, 청주대학교, 충청대학 등은 전기전자분야, 중원대학교, 건국대학교(충주캠퍼스), 폴리텍Ⅳ대학 등은 태양광 관련 응용생산 과정, 주성대학은 반도체장비 분야 등에서 요구되는 생산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특구권역 내 태양광산업 전망

태양광산업 종합현황 분석도

태양광발전 수요 증가=세계 태양광시장은 2007년까지 누적된 발전용량(15GW)의 약 30%가 2008년에 신규 설치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은 다양한 태양광발전지원정책을 바탕으로 태양광발전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시장확대가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발전차액지원사업, 공공기관설치사업등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태양광특구 검토지역인 7개 시·군 역시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공공시설태양광발전시설사업 등의 보급사업과 특히, 발전차액지원사업으로 지속적인 태양광발전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열거했지만 충북 태양광산업 특구에는 현재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신성홀딩스, 경동솔라, 신성씨에스, 대유디엠씨, 다쓰테크, 에이원테크 등의 국내 태양광산업의 주요 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셀, 모듈분야에 앞으로 1조 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태양광산업의 저조한 실적으로 투자계획을 미루고 있지만, 앞으로 이들이 계획하고 있는 투자계획은 별 탈 없이 지속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분야로 신성홀딩스와 에이원테크는 내년까지 5천160억의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한국철강은 박막형 셀분야로 2020년까지 4천500억 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태양광산업의 생산허브가 될 태양광 전문산업단지 및 부품생산기업은 청주-청원-증평-괴산-음성-충주로 이어지는 국도36호선을 중심으로 조성되거나 계획되고 있다.

태양광산업의 R&D기능은 이미 국도36호선에 접해 선형분포(Linear Pattern)하고 있다. 관련 대학 역시 청주·청원권과 충주시를 중심으로 국도36호선에 인접해 위치하고 있다.

국도36호선를 중심으로 선형의 광역적 군집을 통해 산업 네트워크 기반이 형성됨에 따라 클러스터에 의한 태양광산업의 밸리(Valley)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부문 간의 집적시너지를 위한 클러스터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충북도 내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 내년에 300억 원 규모의 '생명과 태양의 펀드'를 조성되는 등 태양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했다.

지난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62개 태양광 관련 기업을 돕기 위해 도와 중소기업지원센터, 충북신용보증재단 등이 참여하는 긴급지원 TF를 구성, 운용하고 태양광기업 협의회도 발족할 계획이다.

김용국 충북도 미래산업과장은 "2005년이후 2배 이상 급속도로 성장한 태양광산업이 최근 들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내 기업들도 조업중단까지 이르는 등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는 솔라밸리 정책방향은 그대로 유지하고 태양광 기업의 안정적 위기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양광특별취재팀(팀장 장인수 팀원 엄재천·이정규·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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