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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괜찮나…"일본 결혼이민자 '발동동'

시·군별 가족안부 확인·지원책 강구

  • 웹출고시간2011.03.14 19:46: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영동으로 시집온 사또게이꼬(44.영동군 양강면)씨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고향의 모습을 TV로 지켜보면서 연락두절된 가족 걱정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원전폭발과 방사능 누출소식이 시시각각 긴급뉴스로 보도되고 있으나 지진 이후 전화가 끊겨 가족들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하루에도 수십차례 전화를 걸고 있지만 연결이 안돼 불안하고 초조하다"라면서 "다행히 친정이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져 쓰나미 피해는 덜했겠지만 부모님과 두 동생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초조해했다.

최악의 대지진으로 일본 열도가 시름하면서 일본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들도 고향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미야기현 센다이 출신인 아베히로꼬(51.보은군 마로면)씨는 "어제 도쿄에 사는 큰 언니로부터 부모님과 가족들이 안전하다는 연락을 받고 안도했다"라면서 "그러나 집이 일부 무너지고 전기가 끊겨 불편이 큰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도쿄 인근 군마현 출신인 이이지마사나에(47.영동군 영동읍)씨는 "지진으로 집이 일부 무너졌지만 다행히 가족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라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가 참혹한 지진현장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걱정이 크다"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도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등 일본인이 14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시.군을 통해 이들의 가족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도 및 해당 자치단체 관계자는 "도내 거주 일본인의 가족피해상황 등을 확인한 뒤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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