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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 청원군수 '새벽 대화마당' 강행군

2만6천㎞… 그만큼 군미과 가까워졌다

  • 웹출고시간2010.12.21 17:06: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종윤 청원군수가 21일 새벽 옥산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애로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인진연 기자
이종윤 청원군수가 지난 7월 1일 취임이후 매주 2~3차례 새벽 관내 지역을 방문하면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새벽 지역과 소통하는 이 군수를 동행 취재했다.

이날 새벽 5시 어김없이 이 군수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관사를 출발해 인근 옥산면 지역의 민생탐방에 나섰다.

이날 먼저 방문한 곳은 성제2리. 가벼운 점퍼차림의 이 군수가 차에서 내려 마중나온 주민들에게 어려운 점은 없는지 애로사항을 살피고 마을을 둘러본다. 이어 이들과 차 한잔을 나누며 사람 사는 얘기에 귀 기울였다.

특히 이 곳은 고모님이 거주하고 있어 추억이 많다는 이군수의 모습에 주민들도 마음을 열며 이 군수의 건강을 걱정하는 덕담이 오갔다.

이종윤 청원군수가 21일 새벽 옥산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애로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인진연 기자
그러는 사이 시간이 벌써 7시를 훌쩍 넘어서자 주민들의 인사를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호죽리로 향했다. 이 곳은 시설채소농가 비닐하우스가 밀집한 곳으로 현재 최고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청원생명방울토마토의 주산지다. 이 군수가 강조하고 있는 부농육성의 전초기지인 셈이다. 이곳 작목반에서는 소형 관정을 이용한 수경재배를 하고 있는데 일부 관정에서 철분이 많이 나와 어려움이 많다는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이 군수와 작목반원들은 수경재배현장을 살펴보며 겨울철의 경우 하우스의 난방이 필요 없는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는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작목반원들은 대형암반관정을 통해 철분 발생을 억제하고 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줄것을 건의했다.

어느덧 어둡던 새벽하늘은 밝게 변했다. 이 군수는 작목반원의 집에서 함께 아침을 들며 못다 한 이야기로 대화의 장을 이어갔다.

이 군수는 "처음에는 군민들이 새벽방문에 조금 당황스러워 했으나 이제는 많이 익숙해져서 인지 돈되는 농업육성을 위한 의지에 대해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며 "민들레 막걸리의 탄생도 사실 북이면 민들레 작목반을 방문한 뒤 대화를 나누던 중 떠오른 아이디어를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농업현장 뿐만 아니라 소재지의 주민들과 만나거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곳을 찾아가 해장국을 나누며 대화의 장을 펼치는 '해장국 데이트'도 시도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서로간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 군수는 오전 8시 30분 군청으로 출근길을 재촉했다.

한편 이 군수가 취임 후 총 45회의 새벽 방문 일정을 소화했으며 지금껏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만 도 무려 2만6천여㎞를 넘어섰다.

청원/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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