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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충북 경제는…

직접적 영향 미미…장기화 땐 수출입 기업 타격
투자심리 위축으로 현안사업 민자유치 자질 가능성도

  • 웹출고시간2010.11.24 19:28: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북한이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인 연평도에 직접적인 무력도발을 감행한 이후 경제계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경제관련 부처와 기관들이 북한도발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적으로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북한의 포격소식이 알려진 후 한때 1천180원까지 급등했지만 마감시간 직전에 1천177원으로 안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무력도발로 인한 남북한 긴장국면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단기간에 끝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장기화되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환율, 무역 부문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직까지 충북경제에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긴장국면이 오래갈 경우 내수는 물론 수출·입을 하는 기업에는 큰 악재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충북은 올해 사상 첫 100억달러 수출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일이 터져 수출전선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오송첨복단지 조성 등 대규모 투자유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칫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충북지역 경제인들을 통해 이번 북한 도발이 충북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급 진단했다.

◇한명수 청주상의사무국장=당장 충북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기화되면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외국인투자 등에 있어서 차질이 생길 수 도 있다. 특히 충북은 오송첨복단지조성 등으로 어느때보다 투자유치가 절실한 상황인데 이번 북한의 도발이 어떤 변수가 될 지 걱정이다. 이러한 부분에 면밀한 대처가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대건 충북중기청장=북한 도발 이후 어제부터(23일)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아직까지 충북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한 만큼 충북지역 중소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쨌튼 긴장국면이 장기화되면 경제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조민화 무역협회충북지역본부장=이번 북한도발로 충북 무역의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수출입 기업으로서는 외국바이어와의 관계가 1순위다. 그런데 북한과의 교전이 벌어지면 대외신인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충북경제는 사실상 수출비중이 50%를 넘고 있어 지역경제도 걱정스럽다. 다행스런 것은 외국과의 거래는 장기계약으로 최소 6개월은 계약상태가 유지된다. 앞으로 더 큰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다고 본다.

◇이경실 여성경제협회충북지회장=여성경제인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서비스와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회원사들은 이번 사태로 경기가 위축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내수 위주의 회원사도 이번 사태로 경기가 위축되면 기업매출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하루빨리 긴장국면이 완화되길 기대한다.

/김정호·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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