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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노조-비노조 '약사 수당 지급' 갈등

노조 "형평성 어긋나" 연일 사내방송 '시끌시끌'

  • 웹출고시간2010.10.18 18:55: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대병원 노조가 직원식당 앞에 "병원 약사에게 지급되는 조제수당을 폐지하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붙여 놓았다.

ⓒ 강현창기자
충북대병원이 시끄럽다. 병원약사에게 지급되는 조제수당 폐지를 둘러싸고 노조와 병원, 비노조인 약제부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3월부터 병원약사들에게 매월 20만~30만원의 조제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처우가 나쁘다"며 이직을 하는 약사들이 늘면서 연봉을 보전해 달라는 충북대병원 약제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2010년 전국 병원약사의 평균 연봉은 3천809만원, 간호사는 3천467만원, 의료기사는 3천880만원이다. 충북대병원 약제부는 자신들의 연봉이 전국 평균보다 500만원 정도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약대가 4년제에서 6년제로 개편됨에 따라 오는 2013년과 2014년 2년간 신규 약사배출이 없다는 것도 약사 연봉 보전의 이유로 들고 있다. 전국 대학병원마다 약사가 모자라게 될 것을 대비해 스카우트 경쟁까지 치열해졌다는 게 약제부 설명이다. 충북대병원 약제부 약사 정원은 22명이지만 이직으로 현재 19명이 근무 중이다.

그러나 약사들만 조제수당을 받는 것에 대해 충북대병원 노조가 반기를 들었다. 올해 노조원 연봉이 모두 동결된 상황에서 유독 약제부만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노조 측은 "약제부는 비록 비노조지만 수당을 받으려면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며 "병원은 조제수당 지급을 중지하고 노조원 전체를 대상으로 연봉인상을 고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내·외부에서는 노조와 비노조 간의 힘싸움에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노조가 연일 사내 방송까지 하면서 약사들과 병원을 비난, 진료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며 "병원 곳곳에 노조의 대자보가 붙여진데다가 방송까지 연일 틀어대니 환자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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