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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12 20:19: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 유일한 아가씨 우주 곽현순씨가와 진주 민속소싸움대회에서 우승한 차지한 '영광'이의 모습

민속소싸움 대회 데뷔 2년만에 20대의 처녀 우주(牛主)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량이 있는 진주민속소싸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7살의 아가씨 우주 곽현순 씨(여·27, 보은군 산외면)

곽현순 씨는 속리축산을 운영하는 아버지 곽종국(52)씨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보통사람들보다 더 소와 친해질 수 있었다.

이 집에서 소싸움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곽종국 씨였고 아내인 이순복(여·55)씨가 함께 싸움소를 관리해왔지만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다쳐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현순 씨가 어머니를 대신해 싸움소를 관리하기 시작한 것이 현순 씨가 거칠게만 느껴지는 싸움소 우주가 된 이유이다.

현순 씨와 호흡을 맞춰 지난 6~11일까지 열린 제110회 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서 병종(600~625kg) 우승을 차지한 '영광'(4,숫컷)이는 넉달전 싸움소로 구입해 한달 정도밖에 함께 훈련을 했지만 20~30년 싸움소 세계에서 활동한 남자 우주들도 쉽게 해내지 못한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쁨이 크다.

처음 현순 씨는 지난 2008년 보은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민속 소싸움을 시작한 아버지를 따라 소에게 먹이를 주고 다친 소의 상처를 보살펴주는 역할을 해오다 2008년 청주 한우사랑축제 초청 경기 때부터 우주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눈싸움만으로도 시합이 끝나기도 하지만 많게는 1시간 이상 싸움이 진행되는 소싸움은 싸움 소도 대단한 체력을 요구하지만 여자인 현순 씨에도 매우 벅찬 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순 씨는 "커다란 소들이 자웅을 겨루고 거기서 이기는 스릴과 지고 나와도 최선을 다했다는 만족감으로 인해 힘들지만 이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등록된 여성 우주는 단 3명, 그 중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 우주는 18년 경력의 안창 아줌마라고 불리는 여성과 현순 씨 정도이고 그 중 처녀는 현순씨가 유일한 여성 우주다.

현순 씨는 "아무런 경험없이 소싸움 세계에 뛰어들어 전국 소싸움 대회를 다니며 선배 우주들로부터 소 관리와 훈련방법, 또 다른 소들의 장단점을 익히고 배우고 있다"며 "아직 시작단계여서 보은지역에서도 민속 소싸움에 대해 아직 지원과 관심이 적은 편이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보은지역에서 민속 소싸움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순 씨는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우주를 그만두겠다고 아버지와 약속했지만

1억원을 준다고 해도 안판다는 샛별이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누르고 우승해서 인지 병종에서만 아니라 갑종, 을종에서도 우승해 더 보은군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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