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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방배관 공사비 8억 입주민 부담 '빈축'

관리소 "장기수선충당금 모두 써 도리없다"

  • 웹출고시간2010.10.05 19:04: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5일 청주시 흥덕구 수곡2동 두진백로아파트 지하에서 난방배관 교체 공사현장

ⓒ 강현창기자
청주시 흥덕구 수곡2동 두진백로아파트가 시끄럽다.

관리사무소가 수억원대의 난방배관 교체 공사를 하면서 입주민들에게 공사대금 전액을 부담,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초부터 오는 11월15일까지 아파트 전 세대의 난방배관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995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76㎡(23평) 935세대로 매년 수십 건의 난방용 배관 누수 신고가 접수돼 지난 5월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교체 공사를 착공했다. 당시 935세대 중 711세대가 공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사업비는 8억8천여만원. 입주세대별로 94만원씩 일시불로 납부하거나 60개월 분납 형태로 부담키로 했다.

그러나 사업에 동의하지 않은 입주민들은 "공사비를 낼 수 없다"며 반발 움직임에 나섰다.

대부분의 배관 부식이 일부 동에서 발생했음에도 전체 동을 교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왜 동의하지 않은 입주민들까지 100여만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부담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또 아파트 주요 시설의 보수와 교체를 위해 입주민들이 내는 장기수선충당금이 있음에도 별도의 공사비를 내야 하는 점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게 그들의 입장이다.

한 입주민은 "지금까지 세대 당 매월 2만3천원의 장기수선충당금을 냈다"며 "전체 세대로 따지면 매월 2천150만5천원이 적립되는데 도대체 이 돈은 어디다 썼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관리소 관계자는 "장기수선충당금은 지난 2008년 아파트 외벽 도색 공사에 사용, 남은 돈이 거의 없다"며 "전체 세대의 배관을 교체하는 것은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니 원활한 공사를 위해 모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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