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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맨 잡고 보니 7급 공무원

노출충동 못이긴 50대
영주서 단양까지 원정

  • 웹출고시간2010.09.26 17:35: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북 영주시에서 단양까지 원정을 와 '바바리맨'으로 활약(?)한 50대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단양경찰서는 지난 24일 공원에서 목욕가운만 입은 채 여중생들에게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경북 영주시 모 면사무소 7급 공무원 A(50)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밤 9시45분께 단양군 단양읍 한 공원에 목욕가운을 입고 나타나 여중생 9명에게 자신의 신체부위를 노출시킨 뒤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춘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원 주변을 수색하던 중 바지와 팬티가 남아있는 차량을 발견, 차량 조회를 통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그동안 '바바리맨이 떳다'는 신고를 받고 여러 차례 공원으로 출동했으나 번번이 검거에 실패하던 중 이날 여중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공원 일대를 수색해 A씨의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가 바바리맨 생활을 시작한 것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0년 전 A씨는 어느 여름 계곡으로 놀러 가 수영복만 입고 물놀이를 즐기던 중 주변 여성들이 자신의 맨살을 보는 것에 큰 성적 흥분을 느끼고 그 때부터 자신의 신체부위를 노출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자신의 신체를 노출시키고 싶은 충동이 들때마다 A씨는 목욕가운을 챙겨 들고 아는 사람이 많은 고향을 벗어나 1시간 거리의 단양을 찾게 됐다.

그동안 A씨의 주로 나이가 많은 할머니 앞에서만 공연(?)을 펼쳤으나 검거 당일에는 용기를 내서 여중생 앞에서 목욕가운을 펼쳤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내가 아무래도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진작 그만두고 싶었지만 충동을 이기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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