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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9.19 19:16: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9일 오전 10시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LH휴먼시아 4단지 아파트에서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며 윤 모(47)씨 등 3명이 30m높이의 옥상에서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 강현창 기자
추석을 앞두고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LH휴먼시아 4단지 아파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인 윤모(47)씨 등 3명이 밀린 임금지급을 요구하며 30m 높이 옥상에서 고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자신들과 함께 일한 10명의 작업팀 모두가 7월 한달 간 아파트 외벽 몰딩작업을 했으나 약속했던 임금 3천여만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윤 씨 등은 "당장 고향에 내려갈 차비조차 없다"며 "밀린 임금이 지급되기 전까지 내려가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전해왔다.

노동자들과 LH공사 등에 따르면 휴먼시아 4단지는 당초 하청업체였던 한울종합건설의 부도로 요진건설산업이 지난 8월 계약금의 30%를 삭감하는 조건으로 LH로부터 공사를 인수받아 준공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LH측은 한울종합건설의 부도로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노동자들에게 "추석 전까지 요진 측에서 임금지급이 이뤄지도록 하겠으니 통장사본과 일한 날짜, 받아야 할 액수를 모두 적어 제출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현장을 방문한 노동자 대표들에게 요진건설산업 측은 "아직 LH측과 협의되지 않은 사항이 많아 추석 전까지 임금 지급은 어렵겠다"고 일축했다.

한 노동자는 "옥상에서 농성중인 몰딩팀이 못받은 금액뿐만 아니라 도배, 샷시 등 하도급 업체 모두가 7월 한달 임금 4억여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LH 측에서는 이미 요진건설에 임금 등을 처리하라고 9억원을 건넸다고 말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요진건설은 계속 임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성을 벌인 윤 씨 등은 "20일까지 모든 임금 3천만원을 모두 지급하겠다"는 요진건설의 설득 끝에 이날 오후 3시30분 농성을 풀고 무사히 내려왔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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