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나의 미소는 강력한 유대관계를 맺고, 서먹한 얼음을 깨뜨리고, 폭풍우를 잠재우는 힘을 갖고 있다. 나는 늘 제일 먼저 미소 짓는 사람이 되겠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앤디 앤드루스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中』에서 나온 말이다. 미소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라고 한다. 우리가 매일 매일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고 소통하면서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제일 먼저 보여주며 살아간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지금도 생생하게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가끔은 부모님, 고향사람들, 친인척, 친구들을 떠올려 보면 참으로 행복하고 그 시절이 그립다. 1960-70년대에는 경제적, 사회적인 여러 분야에 어려움이 참 많았으며 그만큼 혼자 살기에도 벅찬 삶이었다. 하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미소 짓는 행복한 얼굴들이 참 많아 그 힘든 시절 잘 인내하며 극복한 것 같다.모르는 사람에게도 살포시 웃으며 인사를 하고, 수줍은 듯 부끄러움을 간직하면서도,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겸연쩍어 하면서도 항상 얼굴엔…
'많이 배운 젊은 백수'가 늘고 있다. 통계청 발표의 '2008년 7월 고용 동향'에 의하면 2008년 7월 현재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257만6000명,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8.1%증가한 수치이다. 고졸학력 비경제활동인구도 226만 명에서 232만2000명으로 2.8% 늘어나, 조사한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이다. 실업 인구로 보지 않은 취업준비생은 2004년 30만 명, 2005년 40만 명, 2006년 50만 명, 2007년 60만 명으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 기사를 보고 왜 가장 의욕적으로 활동해야할 시기에 노동시장에서 젊은이들의 소외가 폭증하고 있을까, 과연 이들은 다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노동을 거부 혹은 유예하고 들어앉은 이유는 뭘까, '일하지 않은 20대'를 사회로 끌어낼 묘책은 없을까 하는 궁금과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한창 일할 나이에 취업전선에 뛰어들기를 거부하는 젊은이가 200만 명을 넘긴 현실엔 그저 ·'잘못된 정책과 외부 환경'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힘든 뭔가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말이다. 지난 년 말에 베트남전쟁 참전 중대원의 회갑초청을 받고 모처럼 서울을 갔다. 그는 한강대교와 노량진역
초등학교시절 청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을때 "청주"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교육의도시'였다. 세월이 흘러 결혼이라는 순간이동을 통해 청주시민이 된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청주시는 평생학습도시대상을 수상하면서 평생학습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일본과 타 시도에서 청주시 평생학습관을 모델링하기 위해 견학을 오기도 하니 청주시는 교육 도시의 면모와 전통을 굳건히 이어가는 것이 분명한거 같다. 평생학습의 사전적 의미는 '배우는 데에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다'라는 철학개념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평생교육 대신 평생학습이라는 용어가 자주사용되고 있다. 평생학습은 생활공간(가정,학교,사회)과 생활주기(노인,성인,청소년,아동,유아)가 통합된 다양한 시기와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을 의미한다.평생교육은 '개인의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친 교육(수직적차원)과 학교및 사회전체 교육(수평적 차원)의 통합'이라고 말함으로서 교육의 통합성과 종합적 교육체계를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평생학습의 실현'이라는 의미에서 기존에 있었던'학교중심의 교육'이라는 교육의 관념적 한계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생각의 일환으
이제 겨울로 본격적으로 들어서는 12월이다. 각 가정마다 김장 담그기가 한창이다. 김장을 담그는 일은 우리 민족의 가을철 풍습 가운데 매우 정겨운 일로 기록된다. 겨울철부터 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기본 반찬으로 매우 중요하다. 늦가을 배추를 거두어서 소금에 절여 물에 씻어두고 온갖 양념을 무채와 함께 버무려 배춧잎 사이사이에 속을 집어 넣는다. 특히 별다른 반찬이 없고 야채 구하기가 쉽지 않던 시절에 김장 담그는 풍습은 겨울나기를 위한 첫 번 째 큰일이었다. 김장을 담그는 법은 지역에 따라, 만드는 김치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이웃 간에 품앗이로 함께 모여서 담소를 즐기며 공동으로 김장을 담갔다는 점이다. 작년부터 불어 닥치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받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소외계층인 독거노인이나 저 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이웃들은 고통을 겪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로 한다. 충북농협은 사랑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충청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을 제공하여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와주기 위해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올 행사에는 고향을 생각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어린이재단에서 같은 또래 초등학생 중 저소득층 아동과 일반아동 각 100명을 대상으로 소원이 무엇인지를 조사한 자료를 보면, 저소득층 아동의 소원은 "엄마와 함께 살게 해주세요.", "할머니가 빨리 낫게 해주세요.", "선물 받게 해주세요", "친구들이 괴롭히지 않게 해주세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해주세요." 등의 답이 나왔다.반면에 일반 초등학생 아동들은 "우리 가족이 건강하게 해주세요.", "좋은 대학 가게 해주세요.", "1등 하게 해주세요.", "예뻐지게(살빠지게) 해주세요.", 빨리 방학이 오도록 해주세요." 등으로 답을 하였다. 저소득층의 아동들의 소원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중심으로 소원을 얘기 하고 있으나 일반 초등학생들은 미래와 비전을 담는 소원을 말하고 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의 끝자락이 다가 오고 있다. 벌써부터 거리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연말연시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이 우리를 현혹하게 하고 있다. 연말연시가 되면 부모의 빈자리로 인해 갖고 싶고, 하고 싶은 작은 소원마저 잃은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의 아동들이 있다. 나는 우리의 아동들이 지닌 작은…
11월이면 우리나라 사회의 큰 행사 중의 하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시간 동안에는 수험생들을 위하여 인근 공사현장의 소음은 물론이고, 인근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까지도 제어할 만큼 한국 고유의 국가적인 연례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과 다르게 신종플루 확진 및 의심환자로 생각되어지는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히 마련한 분리시험실까지 마련되어진다고 한다.여하튼 고3 수험생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수험생 본인은 물론, 온 식구들이 입시준비를 대비한 한해가 될 만큼 우리나라의 대학입시 준비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사회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에도 수험생들에게 당분간은 대학별 입학을 위한 다양한 입시 난관들이 남아있겠지만, 먼저 대입수능을 위해 몇 년간을 준비해온 수험생 여러분들과 학부모님들에게는 진심으로 그 동안의 노고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다.그리고, 30년전에 대입수능을 경험한 사회의 선배의 한사람으로서 지금 막 대입수능을 마친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기에 조언을 하고자 한다.먼저, 대입수능의 결과 얻어지는 점수가 인생의 점수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4월부터 10월까지 청주 중앙동 차없는 거리에서 청소년문화존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청소년문화존이란 청소년들의 삶으로서의 문화체험활동을 제공하는 기관,시설,공간 ,프로그램등 다양한 문화적 지원들의 연계와 결합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향수,문화감성 및 문화창조 능력개발을 지원하는 청소년 문화인프라로서의 일정한 범주의 지역적 공간이다. 청소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이다. 청소년기의 변화는 환경과 가족, 학교, 사회와 많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오늘날 현대사회가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화시대에 맞이하여 가정과 학교생활에서의 많은 변화는 청소년들이 청소년시기에 이루어야할 과제들이 경쟁의 정도와 강도에 따라 증폭되어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은 과거 기성세대들이 청소년기를 보낼때와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는 것을 볼수 있다. 많은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한가지는 과열교육열풍으로 대통령과 정부까지 나서서 다시 중학생들의 고교진학을 시험제를 도입하여 초등학생부터 사교육 과외열풍에 내몰리게 하였고 중학생들도 방과후활동으로 인하여 학교에 있는 시간이 더욱 길어졌다. 학교는 사회 생활을 배우며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사회로 나가는 준비를 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학교가…
유래 없는 대풍으로 가을 들판은 온통 황금 빛으로 물드는가 싶더니 요란한 콤바인 소리에 마치 머리를 깎듯이 베어져 나가고 농민들의 수매가 한창이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미곡종합처리장에는 톤백을 가득 실은 차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요즘의 농촌 풍경이다. 금년에는 병해충이 거의 없었고 태풍이 전혀 없었던 관계로 그야말로 가을 들녘을 황금빛 양탄자를 깔은 것처럼 보기 좋았다. 그렇다. 황금 들판에는 우리 농업인들이 일년 동안 피와 땀이 맺어진 결실이기도 하다.세인(世人)들이 얘기하는 풍요로움을 느낄 겨를도 없이 농산물 가격에 대한 또 따른 걱정이 그들의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농촌의 현실은 더 어려워지는 듯하다. 농업인들은 눈이 많이 내려도, 비가 많이 내려도, 심한 가뭄이 들어도, 바람이 불어도 잠시도 걱정을 떨치고 살 수가 없는 것이 농업인의 심정이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 하나 있다. 풍작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어느 해는 마늘이, 어느 해는 고추가, 어느 해는 양파가, 그런가하면 올해는 쌀이 풍년이 들면서 농업인의 입가에 미소를 지어야 함에도 울상이다. 올해 쌀 생산량은 작년보다 16만1천t(
들녘은 가슴 버겁게 빈틈없이 들어찼던 알곡들을 비워내는 작업이 한창이다.그 여름 비바람. 뙤약볕 다 이겨내고 황금빛으로 영글었던 곡식들이 하나하나 제 몫을 찾아 각자의 길을 나섰다. 한 해 동안 품어왔던 알맹이 다 내어주고 빈껍데기로 점점 넓어지는 들녘 가슴에 10월의 갈대 바람 한 줄기 서걱대며 그 자리를 들어선다. 멀찌감치 떨어져 주변만 맴돌던 참새들이 비로소 떨어진 나락을 주우려고 간간히 찾아와 재깔대며 일상을 즐긴다. 곡식들이 빼곡히 들어섰을 때에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이다. 그 많은 나락을 갖고도 참새 한 마리 얼씬대지 못하게 곳곳에 허수아비를 수문장으로 세워 놓고도 모자라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여 움켜 쥐려한 욕심을 따사로운 가을볕이 녹여낸 것이다. 나눠주고 비워낸 자리에 여유와 인심이 들어서서 또 다른 세계로의 완성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허허롭게 비워진 들녘, 가난한 동네에 제법 세상사는 재미가 쏠쏠하게 채워지고 있다.여름내 울울창창하던 나뭇잎들도 본래의 자기 안에 잠재해 있던 속내를 솔직히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도 이 가을이다. 다섯손가락 단풍잎의 그 빨간 열정하며 은행잎의 샛노란 초심을 비롯하여 충청인의 모습과 가장 많이 닮은 느티나무의
1994학년도부터 대학 입시 위주로 이루어지는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하여 도입되어 시행 되어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2일이다. 빈부의 차이를 떠나 누구나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자신의 꿈과 미래를 펼치기 위해서 지금까지 온 정성을 다하여 노력해온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또한 이날은 잘난 부모, 못난 부모 할 것 없이 자신들의 자녀가 더 나은 점수를 받게 해달라고 모든 온갖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며 하루를 보내는 날이다. 필자가 아는 대리위탁가정아동인 창민(가명, 남, 19세)이도 11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룬다. 창민이는 오늘도 방과 후에는 어김없이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대신해 식사준비를 비롯한 집안일 등을 하면서 수능준비도 열심히 병행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원 한 번 가보지 못 했지만 과에서 3등을 할 정도로 성실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한 창민이는 군 생활을 하고 있는 형과 같은 대학에 진학해 등록금의 일부를 공제받으며 회계학을 전공하여 회계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 동안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가 병원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한 창민이지만 회계사가 되어 아버지 몫까지 할머니
오래전부터 나는 크라토피아(Cra_topia)를 꿈꿔왔다. 크라토피아는 창의성(Creativity), 공예(Craft)와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다.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거나 발견해 내려는 능력이다. 고등지능을 갖춘 생물의 경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향과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기존의 균형 상태를 깨뜨리려는 충동 사이의 긴장이 늘 존재한다. 그리고 이 긴장속에서 영감이 나오고 새로운 창조적 결과물이 생산된다.이러한 창조적 결과물은 수월성(Excellence)을 동반한다. 수월성에는 ''빼어남', '뛰어남', '탁월함'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타인과 비해 빼어나고 뛰어난 무엇. 경쟁관계에 있어서의 우월하고 탁월한 무엇. 이런 말들이 상징하는 것이 바로 수월성이다. 경쟁사회에서의 창조성과 수월성은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와함께 공예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다. 창의성은 자칫 탈인간화와 성장지상주의를 양산할 수 있다. 이는 곧 무분별한 개발, 양적인 확산, 분쟁, 분열 등으로 이어질 것이고, 인류의 재앙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미 사회 저변에서 이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치권에서 행정구역 개편론이 이슈화되고, 8,15광복절에 대통령이 행정구역 개편을 시사했다. 따라서 청주ㆍ청원통합운동이 가열되고 성남ㆍ하남ㆍ광주시를 시발로 시ㆍ군 통합논의가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교통수단이 원시적(·)이었던 1896년 만든 현 행정구역체제로는 고속화시대변화에 부응되지 않으며, 전자정부가 등장하면서 행정기관 역할도 축소돼야 하며,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효율성을 높여서 정치선진화를 이루겠다는 것들이 이른바 통합론자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좀 더 심사숙고해보자. 교통의 발달과 전자행정으로 행정처리가 용이해진 것 이상 몇 백배로 산업구조가 복잡다단해 졌고, 주민의 삶의 욕구와 질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교통과 전자행정이 산술급수적(算術級數的)으로 발전했다면 주민의 삶의 방법과 욕구는 기하급수적(幾何級數的)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간구(懇求)하지 못한 것 같다. 시ㆍ군 통합으로 지역공동체를 약화시켜서 비용증가의 악순환을 부를 수 있으며, 기초자치단체(시ㆍ군ㆍ구)의 규모가 커질수록, 지방자치의 원래 취지에서 벗어나 행정기관이 주민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행정구역통합은 주민의 편리, 행복한 생활을 최우
하늘이 맑고 청명한 계절이다. 이런날에는 감물염색을 해서 널어놓으면 부자가 된거 같다. 감물염색은 땡감을 절구에 으깨어 감물염액을 얻어내어 깨끗이 정련된 원단을 감물에 담구어 주물럭거리기를 여러번 반복하다가 햇볕에 널어놓으면 자연갈색으로 발색이 된다. 하루에 한번 시원하게 물을 뿌려주면서 햇볕, 바람, 물이 있으면 멋진 자연갈색으로 발색이 된다. 이렇게 발색된 원단은 고가의 기능성 침구류나, 의류로 재탄생한다. 감물로 염색된 원단으로 옷을 지어 입으면 몸에서 나는 땀내도 덜어주고 항방부기능도 가지고 있어서 피부염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고하여 옛날부터 제주도에서는 작업복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지난 여름 쪽 농사를 지어 직접 전통쪽염료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새벽녘에 이슬이 마르기 전에 쪽을 베어서 아주큰 항아리에 쪽풀을 하나 가득 담아서 발효를 시켜내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면서 푸르른 쪽빛으로 발현될 것을 상상하면서 손이 짓무르는지도 모르고 작업에 열중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쪽풀이 발효되는 냄새와 뜨거운 햇볕, 번거로운 작업과정을 잘 견뎌내고 정성을 다해 쪽빛을 머금은 염료를 추출해내는 것이다. 우리농업부산물을 이용한 양파껍질염색도 여러 가지 다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불고 있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대법관 및 6개 부처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이번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역시 여야 난투극이다. 총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여. 야 예민한 반응이 느껴진다. 국회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인 인사청문회는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다. 새로 임명된 고위 공직자가 자질 문제로 국정에 부담을 주거나 중도 사퇴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사전에 충분히 검증을 해보자는 제도로써 국가적으로 소중하고 의미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 또한 지대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인사가 발탁되어 좀 더 진일보된 국정운영을 염원하는 국민들과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은 동상이몽이다. 대의명분이야 분명 고위공직자의 능력과 자질 검증이지만 초점이 늘 국회의원 자신을 중심으로 아전인수가 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달변의 능력은 어쩌면 그리도 자신을 위한 당리를 위해 빛을 발 하는지 놀랍다. 평소 청문회장에서 야멸차게 느껴지리만큼 그리도 카랑카랑 비리를 짚어내며 목소리를 높이던 한 국회의원이 자기 개인에게 닥친 일이고보니 드러난 위법으로부터 슬기롭게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듯 머리를 맞
요즈음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문화자원을 문화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지방자치단체의 수익상품으로 활용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관광산업은 공해가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고용증대와 소득향상 지방세수 증대 등의 경제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별도의 문화관광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고 여행자가 자료신청만 하면 관광안내 책자와 지도를 보내주는가 하면 교통편의도 제공하여준다. 그동안 많은 곳을 찾아가 보았다. 그런데 한 번 더 찾고 싶고 주변에 권유하고 싶은 곳보다는 실망만 안고 돌아올 때가 많았다. 자연 그대로를 너무 훼손하여 인위적으로 이끌어 낸 억지관광을 유도하거나 과대 포장하여 진솔한 의미를 퇴색하기도 했다.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는 이벤트의 단기성 축제,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는 붕어빵적 관광 상품으로 수익성에만 의존하는 문화관광산업을 꾀하다 보니 그 지역만이 갖고 있는 특색, 고유의 전통이나, 문화재자료, 기념물은 아예 뒷전으로 밀려나고 겨우 구색이나 맞추는 주객이 전도된 경우를 본다. 버젓이 지방기념물 제 몇 호라고 지정해 놓고는 잡초와 쓰레기더미 속에 묻혀놓고,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정자에는 마을 사람들의 공동놀이터로 사용하고 있는 관리부재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여름에 경험했던 어느 후원자의 아름다운 미담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주 작은 나눔 실천이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한 모자가정에 희망을 밝혀준 형광등 이야기다. 지체장애로 인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와 단둘이 어렵게 살아가는 한 아동과 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주고 계셨던 한 후원자님이 아동가정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후원자가 결연아동의 가정에 방문을 할 경우 가능한 한 동행을 했는데 후원자와 내가 아동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제일 먼저 반긴 것은 어둠이었다. 한여름 햇볕이 아주 강렬하게 비추는 오후 2시였는데도 불구하고 아동의 집은 밤을 연상케 할 정도로 어두웠다. 잠시 후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한쪽다리에 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 걸어나오는 아동의 어머니와 그 옆에 서서 우리를 멀끔히 바라보는 아동의 모습을 보았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죽음과 이별 그리고 일반인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여 감정조차 메말라 있어 그 어떤 광경을 보아도 내 직무에만 충실하던 나였지만 그 순간 만큼은 제일 소중한 그 무엇을 잃어버린 것처럼 마음이 너무 아팠다. 직원하나 없이 아주 작은 영세 전
'만남을 찾아서'라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주제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질문을 받았다. 비엔날레 주제라면 뭔가 고상하고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사람들은 다소 의아하다는 표정이었고, 시적이고 낭만적인 삶을 즐기는 사람들은 느낌이 좋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공예에 대한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또는 미학적이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제대로 보고 느끼고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질문일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공예는 시대의 자화상이라는 사실과 공예는 아름다운 쓰임이라는 것, 그리고 공예야말로 살아있는 철학이자 과학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공예는 문자도 활자도 없던 선사시대 때부터 인간의 삶을 반영해 왔는데 이후 인간과 함께 역사라는 시간의 괘도를 돌기 시작했다. 선사시대는 예술로서의 공예보다는 생활로서의 공예, 즉 쓰임(用)의 공예가 발전했다. 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토기나 무기는 삶의 수단이자 도구였던 것이다.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로 넘어오면서 예술과 실용이 조화를 이루는 공예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외침이 많았던 고구려의 공예는 힘차고 강건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으며, 농경지와 평야가 많았던 백제는 섬세하고
언론에 정치인들의 행보가 연일 보도되고 각종 행사장에서 정치인들의 면면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을 보면 또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구나 실감하게 된다.'정치는 마약과 같아서 한번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한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아마도 권력이 주는 달콤한 맛을 빗대어 하는 말인 듯하다.이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국민의 뜻과는 무관하게 권력유지에만 혈안이 되어있거나 권력의 언저리에서 기웃대며 개인의 영달을 꾀하는 정치인의 행태를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부류들에 의해 치부를 들어 낸지 이미 오래인 정치는 혐오스러운 것, 믿을 수 없는 것이 된지 이미 오래이며 가장 부도덕한 집단으로 치부되고 있는 정치권의 현실은 비단 정치인 뿐 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슬픔이라고 하겠다. 이렇듯 국민들의 마음이 얼어붙고 있음에도 우리의 정치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채 자꾸만 국민과 반대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지방자치이후 여성계에서는 이러한 정치문화를 개혁하고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적 정치, 부패한 밀실정치라는 기성정치의 결점을 바꿀 수 있는 정치 민주화의 대안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제시하였다. 즉, 지방자치는 평화 지향적이
그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지역이 지난 10일 충북의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대구의 신서혁신도시로 결정이 났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장기적 계획으로 노력해온 충북의 입장에서 볼 때, 한편으론 아쉬움이 진하게 남기도 한다. 지난 4월만 하더라도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전국에 한 곳만 지정할 것이라고 하던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결과적으로 두 곳이 공동으로 지정되었다. 이를 두고 일부지역에서는 여권의 정치적 입김이 작용하였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하다.이와 같이 말도 많았고, 전국의 많은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던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38년까지 5조 6천억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되어 민간이 손쉽게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할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써,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의 핵심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실험동물센터, 바이오리소스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 년간 약 400억원 규모의 R&D자금을 30년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언하면, 이번에 설립될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분야
독자위원 칼럼-최대철 올충북농협 지도홍보팀 팀장 최대철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도심을 벗어나 떠나는 휴가야 말로 우리들의 삶을 재충전시켜 주는 아주 달콤한 보약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우리의 휴가문화는 놀이와 음주문화로 바뀌어 졌고 또 잔뜩 기대하고 떠났던 휴가가 교통정체와 바가지요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추태 등으로 망치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맑은 공기와 소박한 인정이 넘치고 넉넉한 웃음이 살아 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이자 휴식처인 농촌에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가족 간 화목과 행복을 키우면서 조용하고 뜻 깊은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최근 우리 농업과 농촌은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면초가에 부딪쳐 있다.농축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외국농산물의 홍수와 농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기피현상, 농촌 구성원들의 변화에 따른 노동력 상실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 작금의 우리 농업·농촌이 아닌가 감히 생각해본다. 이렇듯 우리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여름휴가를 이용해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고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며 농촌에 활력도 불어 넣을
토인비는 인류의 역사를 'ㄹ'자에 비유하여 말했다. 시발역을 떠난 기차가 종착역에 닿으면 다시 방향을 바꾸어 되돌아오듯이 인류의 삶의 역사도 어느 회귀 목에 다다르면 본래의 곳으로 되돌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자연의 개발을 부르짖던 전 세계의 나라들이 이제는 자연보호를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으며, 정신없이 문명만을 쫓아 내닫던 인류가 어느 때부터인가 탈문명화를 시작하고 있다. 이제 우리 인간들이 마실 물과 산소 공급 문제를 놓고 심각한 걱정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우리 인간들이 어찌하다 갈 때까지 간 지경에 이르렀는지 어처구니가 없다. 이제는 오늘의 환경을 되돌리지 않으면 자멸하게 된다는 경고성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될 것 같다. 회귀를 한다면 어디로 회귀를 하여야 하는가· 그것은 ··문명··의 반대쪽인 우리 인간들이 처음 생명을 얻어 태어났던 ··자연··이 아니고 어디이겠는가. 참회를 해도 모자랄 일이지만 우리는 이제까지 자연에 대해 너무 많은 몹쓸 짓을 서슴치 않고 저질러 왔던 게 사실이다. 경제개발, 웰빙문화를 구실로 정부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는 경쟁적으로 자연을 그저 깔아뭉개고 파헤쳐야 하는 대상물로만 삼은 장(長)들의 치적(治積
지난 26일 진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 마련하고 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아름다운 가게 형태의 '햇살 나눔터' 재활용 알뜰 매장이 진천경찰서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장을 펼쳤다. 오후 2시, 온 몸을 하얗게 부수며 6월 끝자락을 잡고 달라붙는 햇살에 봉사자들도 참여자들도 땀을 줄줄이 쏟아 내고 있다. 절기상 여름이 채 깊지도 않았는데 무슨 햇볕이 이리도 따가운지…. 이상기온 운운하지 않아도 한낮 폭염은 어느 사이 재앙수준에 이르게 되었음이 피부에 와 닿는다. 우리가 저지른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이는 어느 특정지역에서 극심한 가뭄 또는 예측불허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을 가져오기도 하고, 농업과 삼림은 물론 수자원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대규모 토지 손실 및 습지대의 감소 등 물고기와 새의 서식처 감소로 생태계에 매우 심각한 사태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온난화에 의한 지표기온 상승은 스모그 형성이 촉진되고, 대기 순환과 강수 형태의 변화로 결국 산성물질의 수송과 침적에 변화를 일으켜 이산화탄소의 주요 흡수원인 삼림을 훼손,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키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영국의 브리스톨대학의 시사생물학(Current
농촌진흥청 주부블로그기자단 기자자격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전개할 '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에 대한 브리핑자료를 비전있는 농업.농촌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옮겨본다. 신뢰받는 농업,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 기본계획과 실천방안을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하여 발표하였다. 생명,환경, 전통문화가 조화된 쾌적한 자립형 복지농촌 실현을 위해 농업인단체 주도의 푸른농촌희망찾기 운동을 지원하고 안전농축산물 생산,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 농업인의 공동체적 자립정신 함양운동을 통해 신뢰받는 농업, 찾아오는 농촌 조성을 통해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고 생활공감 녹색기술을 선도하고 실천한다는 것이다. 추진배경으로는 농업이 친환경, 생명소재산업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국민의 식생활이 안전성과 웰빙 중심의소비형태로 변화한것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농촌의 관광,레저산업 발전가능성과 환경친화적 생태공간 조성으로 도시인의 귀촌 및 농촌체험 활성화 (도시민의 62.8% 농후 생활 농촌희망, 91.1%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인정) 미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농업입의 의식 선진화 필요성과 글로벌 시대에 맞는 선도 농업인 육성및 공동체적 자립정신 회복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최근 인류를 긴장시키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지난 4월 13일 멕시코에서 처음 감염자가 발견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감염환자가 계속하여 보고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의 일종인 '신종 플루'이다. 신종 플루의 감염자가 사망하였다는 사실이 보도되어짐으로써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한국도 세계보건기구인 WHO의 공식 통계상 멕시코,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에 이어 14번째로 신종 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로써 기록되어진 만큼, 이번에 발견된 신종 플루의 안전지대가 결코 아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주의를 요하고 있다.독감 바이러스는 크게 A형, B형, 그리고 C형의 3가지 형으로 분류되어지며, C형은 사람에게 문제시된 경우가 없으며, B형은 한 가지 타입만 존재하지만, A형은 다양한 타입이 존재하며, 매년 종류가 달라져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형이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플루 바이러스는 A형으로서, 보통 H1N1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H는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을, N은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를 의미한다. 또한 H는 16종, N은 9종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각에 번호를 붙여 표기하여 서로를 구분한다. 따라서, 독감바이
우리사회에서 "다문화"라는 단어는 더 이상 어색하지는 않다.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 새터민을 두루 포함하는 "다문화"는 우리사회 속에 녹아들고 있다.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국제결혼이 보편화되면서 다문화가정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결혼하는 10쌍 중 1쌍은 외국인을 배우자로 맞이하고 있고 농촌의 경우에는 결혼 남성 10명 중 4명이 외국여성들을 신부로 맞고 있다. 이렇게 다문화가정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농촌 지역사회의 중추세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부응해 건강한 농촌사회에서 조화롭게 정착할 있도록 농협은 2007년부터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매우 절실한 과제로 떠오른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친정나들이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충북농협은 2007년 시작으로 올해까지 30가정 114명에 대해 왕복항공권과 소정의 체재비를 지원했다. 여성이민자에게는 친정나들이요, 아이들에겐 그리운 외할머니와의 첫 만남을 갖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친정나들이 사업은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국내 거주 3년 이상이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농촌지역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한 사람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공항이용 편리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아쉬운 성적표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서비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청주공항은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이용편리성' 측면에서 'C+(보통)'를 받았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 교통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해오는 것으로 이번 공항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4가지로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공항은 '신속성(A+)'과 '수하물 처리 정확성(A++)' 부문에서 '매우 우수'로 평가 받았다. 아쉬운 성적을 받은 '공항이용 편리성' 항목은 공항 접근성과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지표로 △수단별 위치 및 동선안내 △연계교통수단 노선정보 △교통약자 배리어프리(무장애) 적용수준 등이 고려됐다. 청주공항은 원격주기장 이용시 휠체어 리프트카가 존재하지 않아,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프리 적용 수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