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백색도명에 위대한 자연이 우뚝선다. 눈내린 오르막이 가파르게 이어진다. 철계단을 올라서자 진가가 드러난다. 시원풍경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쾌청한 산날씨에 오묘한 기운이 든다. 멀리서 내달려온 찬 바람이 일어선다. 구름이 산 주인처럼 능선을 점령한다. 도명산에 밀려든 겨울 기세…
[충북일보] 도내 건설업계에서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전통 건설인 CEO 출신의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김경배 회장 사재 77억 원을 출연해 (사)한건복지재단 설립해 수년간 불우이웃돕기를 진행하고 아너소사이어티클럽과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
[충북일보]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충북 첫 일출은 단양 소백산에서 가장 먼저 관측될 전망이다. 1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 도내 첫 일출은 오전 7시 39분 소백산에서 시작된다. 청주에선 오전 7시 42분에 새해 첫해가 떠오른다. 충주와 제천에선 오전 7시 41분에 해를…
[충북일보]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15일 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를 비롯한 충북 일원에 오후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청주시 서원구청 제설기지에서 염화칼슘과 모래를 담은 제설장비가 차량에 실린 채 대기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5천여 명의 공무원과 자율제설단이 올해 첫 대설주의보 속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켰다. 이에 지난 6일 '출근길 교통대란'과 같은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시는 지난 13일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사전 제설을 시작해 14일 오전까지 지속적인 제설작업을 펼…
[충북일보] 아침 출근길 느리게 걸으며 숨을 쉰다. 무심천 풍경에 오묘한 기운이 넘친다. 들이쉬고 내쉬는 공기 색까지 바뀐다. 멀리서 내달려온 찬바람이 일어선다. 밀고 들어온 바람에 갈대가 흔들린다. 억새가 질투하듯 빠르게 뭉쳐 다닌다. 하얀 꽃이 촘촘하게 달려 멋을 부린다. 색다른 움직임으로 행복…
[충북일보] 소백산의 사시사철과 천태종 구인사 도량의 다양한 풍광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단양 불교천태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천태종은 최근 구인사 불교천태중앙박물관 1층 컨벤션홀에서 오철만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읽는 구인사-세세생생(世世生生)' 개막식을 개최했다.…
[충북일보] 1980년부터 교단에서 영어교육에 매진했었던 젊은시절과, 학교의 행복을 위해 고민했었던 중등교장 재직시절은 보람있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정년 퇴직후 한국전통예술진흥협회 초대작가로 충북대평생교육원·충북진로교육원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지금은 더욱 행복합니다.…
[충북일보] 천상데미가 전투적 오르막을 내준다. 고되게 된 비알을 올라서니 신선계다. 산으로 들수록 풍경이 점점 고요하다. 인적 없는 적막함이 온몸을 휘감는다. 알려지지 않은 산길 고요가 색다르다. 검붉은 바람이 가슴에 들어와 박힌다. 헤매던 산객 마음이 맑고 투명해 진다. 작은 기쁨과 작은 기적이…
[충북일보] 7일 충북지역은 오전 사이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청주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추 영하 3도·청주 0도 등 영하 2도~1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7도·청주 9도 등 6~9도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
[충북일보]대설을 하루 앞 둔 6일 오전 청주 일원에 밤새 눈이 내렸으나 제설 작업을 하지 않아 출근길 교통대란이 일어나 곳곳에서 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초평호 아침이 기병처럼 빨리 다가온다. 너무 일찍 너무 빨리 아침놀이 춤춘다. 산란한 동살이 겨울 분위기를 더한다. 햇살이 나팔소리처럼 먼데로 퍼져간다. 바람과 구름이 소통해 안개를 부른다. 급히 달려온 찬바람이 구름을 보낸다. 잠시 바람과 구름의 놀이터로 바뀐다. 배처럼 떠 있는 낚시…
모금 활동은 오는 31일까지 도내 24개소에서 진행되며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 자선냄비 행사를 통해 모인 성금은 도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자선냄비 후원문의는 대표번호(☏1600-0939) 또는 한통화 3천원인 ARS 모금(☏060-700-9390)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구…
'지혜'를 '모아' 더불어 살아가는 이미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의 작은 회사에 여성기업인이 있습니다. 평소 이웃에 대한 배려와 정이 많은 '더맘' 임영숙 대표. 잘 나가던 전자회사 연구직 직장인이었던 그녀가 돌연 창업을 결심한 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시간과 공간이 조화로운 식문화를 제안하…
[충북일보]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2일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소백산 죽령폭포 계곡에 첫 고드름이 열려 풀잎에 기대어 만들어진 선 고드름이 신비함을 자아내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위한 첫발을 뗐다고 1일 밝혔다. 모금회는 이날 청주 상당공원에서 '희망2023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릴레이 모금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릴레이 모금행사는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충북'을 슬로건으로, 이날부터 내년 1…
[충북일보] 바람이 헌 계절 버리고 새 계절 데려온다. 호수가 내주는 풍경이 위로처럼 편하다. 느리게 흐르는 물에 고운 윤슬이 빛난다. 아침나절 막 쳐들어온 햇빛에 반짝인다. 가볍게 부는 바람에 물살이 일렁거린다. 파란 물감 푼 호수에 파란 하늘이 잠긴다. 시야 탁 트인 하늘에 흰 구름이 피어난다. 물, 바…
[충북일보] 청주시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테드) 사업이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청주시는 2017년 육거리 종합시장 일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과 오창읍, 하복대지구,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일원에 셉테드…
[충북일보] 청주 시민들이 잇따라 '시청 본관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범석 청주시장의 철거 의지에 힘을 보태면서, 일부 청주시의원들이 반목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원청주미래상생연합은 29일 청주시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청 본관 철거를 촉구했…
[충북일보] 정북토성 너머로 만추의 붉은 해가 진다. 겨울 오기 전 들녘 석양 색감이 찬란하다. 억새 잎사귀에 반사된 햇빛이 신비롭다. 늦가을 숨겨진 추억이 아름답게 빛난다. 바람이 밀고 들어와 억새숲을 뒤흔든다. 마한의 꿈을 갈빛에 담아 후손에 알린다. 노을이 긴 멍석을 펴고 잔칫상을 벌인다. 신이 자…
[충북일보] 충북을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 충북리더스클럽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충북리더스클럽은 충북일보,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함께 24일 직지드림플러스 보호작업장에 직접 만든 빵과 쿠키 1천여 개, 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현…
[충북일보]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23일 붉은악마 응원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일보] 안동호의 가을이 바람에 무르익어간다. 회갈색 갈대 무리가 호숫가에 늘어선다. 햇빛에 비친 갈대꽃송이가 하늘거린다. 억새꽃도 함께 빙수처럼 하얗게 빛난다. 은빛의 억새 융단이 화려하게 늘어선다. 석양에 물든 풍경이 점점 고즈넉해진다. 차분해진 호수가 가을의 노래를 부른다. 안동호 억…
[충북일보] 청주시 신청사 추진 과정에서 철거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는 '시청 본관'에 대한 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주시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 관계자 20여 명은 22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청주시청 구본관 청사 철거동의 및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시청과 시의…
[충북일보] 절기상 소설(小雪)을 이틀 앞 둔 20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감나무에서 직박구리가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감을 쪼아먹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이 확산해 방역당국과 과수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량면 조동리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17일까지 8곳의 과수원에서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시는 확진 판정이 나온 8곳 농가 과수원을 대상으로 매몰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과수화상병은 과수원이 많은 산척면과 동량면 지역 과수원에서 발병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안림동과 연수동 등 다른 지역 과수원에서도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충주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하루하루가 초조하다"며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올해부터 약제 방제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고초균 등 미생물제도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계속해 공급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평균기온 15.6℃ 이상, 최고기온 18.3℃ 이상이 되는 5월 초 발생을 시작한다.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기상 상황은 평년보다 기온이 2도가량 높고 강수량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말다툼 중 전 여자친구 집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 친구 B(20대)씨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자던 중 방 안에 소변을 누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날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A씨는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B씨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파손했다. 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해 행위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