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역 앞에서부터 101가지 와인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건물에 그려진 벽화를 보며 용두교를 향해 걷다보면 다리 난간마다 노란 국화꽃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가을을 맞아 꽃을 피운 국화향이 아찔하다. 작고 앙증맞은 국화꽃이 원래 있던 것인냥 은행나무의 노랑과 함께 눈부신 노란색을 뽐낸다. 용…
가을이 되니까 맑고 선선한 공기 마시며 등산하고 싶어진다. 옥천에서 등산하기 좋은 장령산에 다녀왔다. 용암사에 먼저 들렀다. 멋진 일출을 자랑하는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에 의신조사가 이곳의 멋진 산세를 보고 감탄해서 절을 지었다고 한다. 용암사 일출은 CNN 관광여행정보 사이트에서 한국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들녘에 황금빛을 넘실대는 가을이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도 하는 가을. 인터넷과 영상매체가 주류를 이루지 않았던 80년대 까지만 해도 가을 하면 독서의 계절이라고하며 손에 시집 한권쯤 들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독…
선선해진 날씨에 여행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캠핑장에서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과 아이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충북 영동의 유명한 휴양지인 송호관광지에 다녀왔다. 솔밭사이 야영을 즐기는 캠퍼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의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로는 시원한 강바람이 불…
단양읍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충주 방면으로 약 20여 분을 달리다 보면 충주호관광선 장회나루가 있다. 장회나루 휴게소란 간판을 달고 있는 이 대형 건물 1층에서 승선표를 구입하게 되는데 착각하지 않도록 유의해야만 한다. 바로 옆에는 충주호유람선이 별도로 있고 이 유람선은 작은 배다. 구간도 청풍…
가을을 맞아 옥천 여행으로 어디가 좋을지 고민하신다면 자연환경이 정말 멋있는 '부소담악'을 추천한다. 신이 내려준 부소담악에서는 감탄에 감탄이 이어진다. 내륙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상쾌하고 바람 많이 부는 날, 부소담악을 찾았는데 역시 알려진 대로 절경이었다. 부소담악(赴召潭岳)은 '…
제천 의림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리시설 중의 하나로, 조성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그로부터 700년 뒤 이곳에 온 현감 박의림이 좀더 견고하게 새로 쌓은 것이라고도 한…
가을의 아름다움이 가장 드러나는 곳이 어디일까. 기온에 따라 식물들이 옷을 갈아입는 숲일 것이다. 여름이 저만치 사라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요즘, 진천의 아름다운 숲 잣고개 산림욕장을 찾아가봤다. 아직 단풍이 물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여름은 벌써 한참 뒤로 흩어지고 가을이 느껴진다.…
다양한 종류의 허브식물과 폭포와 분수, 점말동굴에 수련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두 옮겨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약초허브식물원은 한방생명과학관옆에 위치해있다. 한방엑스포공원에 주차 하고 하늘높이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바라봤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함께 시원한 분수는 여름날의 무더위…
가을여행 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우고 떠날 채비를 해야 될 시기다. 이 계절 충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목계 솔밭' 이다. 사실 충주 목계 솔밭은 무료캠핑장으로 사계절 중 인기 없는 날이 없을 정도다. 야영과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감성캠핑 핫플레이스다. 취미로 캠핑을…
이국적인 원예치료정원과 산책하기 좋은 옥천 농심테마공원을 소개한다. 아이들의 방학은 끝이 났지만 주말에 놀러 가기에도 나무랄 데 없는 좋은 곳이다. 다가오는 주말엔 옥천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옥천역에서 옥천 군청 방면으로 가다 굴다리를 지나면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나온다. 옥천 농…
진천 문백면에 위치한 환희산을 알게 된 것은 봄에 송강 정철의 위패를 봉안해 놓은 정송강사를 방문했을 때 묘소가 있는 곳이라는 정도였다. 이후 건강을 위해 등산을 다니다 보니 진천에도 산이 꽤 많은 것을 알았다. 그중 봄에 가보지 못한 정철의 묘소도 가보기 위해 환희산을 찾았다. 환희산은 402m 높…
충주시 중앙탑 내에 있는 '세계 술 문화 박물관 리쿼리움'은 술을 상징하는 리쿼(liquor)와 전시관을 상징하는 리움(rium)의 조화로 지난 2005년 개장했다. 박물관이 개장하면서 와인 역사관, 와인 문화관, 오크 통관, 증류주관, 맥주관, 전통주관, 동양주관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술에 대한 관심은 있는…
제천에서 생산되는 약초를 주재료로 다양한 특산물품 제조하여 판매하는 제천몰. 청풍호반케이블카 물태역 3층에 오프라인매장을 개점하여 청풍호반케이블카 탑승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방문해봤다. 제천지역은 아주 오래전부터 약초로 유명한 곳으로 교통중심지의 특성을 살려…
진천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유서 깊은 성지순례지 배티성지를 찾았다. 진천하면 생각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배티성지는 아름다운 성당과 걷기 좋은 산책로, 최양업 신부 박물관 등이 있는 곳이다. 요즘 같은 날 푸르른 숲 사이에 있는 배티성지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은 곳이다. 일전에 박물관을 보러 갔…
여름이 끝나기 전 늦은 휴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여기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농촌체험 캠핑의 메카 옥천 한두레 마을이 있다. 한두레 권역은 농촌체험과 캠핑은 물론 농촌마을사업의 선진지로 각광 받고 있다. 농촌관광사업 으뜸촌을 4년이나 유지하고 있다. 농촌관광사업의 품질 유지와 정보제공…
추억이 머무는 간이역,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같은 역. 국악의 선율이 느껴지는 듯한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인 영동군 심천면에 있는 작은 간이역 심천역이다. 1905년 경부선 철도의 개통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했다. 규모는 작지만 운치있는 간이역이다. 문화재청으로부터 대한민국 근대문…
충북 최초 관광단지 증평 에듀팜 특구 관광단지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지난 2017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특례를 적용받고 착공한지 1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 6월 개장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홍성열 증평군수, 경대수 국회의원, 장선배 충북도…
평소 플리마켓이나 작은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필자가 충주 가볼만한곳으로 지난 4월 오픈한 '충주 누리 야시장' 소식을 듣게 됐다. 그래서 결정한 '누리 야시장' 전 메뉴 시식 도장 깨기. 정확히는 완벽한 메뉴보단 모든 부스 시식기에 가깝겠다. 충주 누리 야시장은 누리센터 앞 주차장을 활용해 운영되는…
진천읍 중심부에 제1호 근린공원이 있다고 한다. 근처에 온 김에 겸사겸사 둘러보기로 했다. 근린공원은 포석 조명희 문학관을 비롯해 진천청소년수련관과 진천군립도서관이 바로 곁에 밀집돼있다.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서 근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보인다. 놀이터를…
고대 축조된 저수지 제천 의림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대표 관광지다. 그간 의림지에 여러번 방문하면서 의림지의 역사와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없어 아쉬웠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이 조성돼 고대부터 이어진 저수지 축조 방식과 발굴조사 과정, 의림지 연구를 통해 드러난 선조들의 지혜를 만나볼 수…
[충북일보=옥천] 금강은 옥천읍 수북리 북단과 독락정의 뱃길을 이어주고는 한반도를 감싸며 다시 'ㄹ'자형으로 휘돌아 나가고 있다. 장군대좌형으로 이곳 사람들이 자랑하는 둔주봉이 예전 봉수대 떠받들 듯 솟아있는 산모퉁이를 지나면 피실나루가 나타난다. 왼쪽 물 건너 편은 동이면 석탄리다. 청정…
[충북일보=단양]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고수동굴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된다. 고수동굴 주차장을 출발해 고수교를 건너면 왼쪽 모서리에 단양시외버스터널이 있고 바로 왼쪽으로 큰 건물이 길게 있다. 이 건물을 다누리센터라고 하는데 건물 내에 아쿠아리움이 있다. 매표소 겸 관람 입구는 지하 1층…
이번 축제에서는 증평군의 향토유적 12호 장뜰두레농요 시연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농사일을 할 때 부르던 노동요로 알려진 장뜰두레농요는 장뜰두레농요보존회가 시연했다. 길놀이, 들 나가기, 화평 및 풍년 기원제, 점심 참놀이 등으로 구성돼 증평 지역 고유의 농경문화를 신명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어깨…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에서 자란 단양마늘은 익히 유명하다. 단양의 일교차가 크고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기 때문에 맛은 물론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기로 알려져 있다. 2019년 국가대표브랜드 시상식에서 4년 연속 농·특산물 브랜드 마늘부문 대상을 받을 만큼 시중에서는 명품으로 이름나 있…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