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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통한 가족 간의 소통·공감 바라"

청주가로수도서관 '그림책 독서축제' 성료
촉감·체험·뽑기 놀이 등 다채로운 콘텐츠
이범석 시장 '청주아이러북' 도서 낭독도

  • 웹출고시간2023.05.03 17:44:30
  • 최종수정2023.05.03 17:44:30

청주가로수도서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그림책 독서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창작 뮤지컬 공연을 보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집 앞에 놀이공원 있는 것처럼 든든하죠."

청주오송도서관이 관활하는 도서관 16곳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가족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3일 가로수도서관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 독서축제'를 열었다.

아이들이 공감하기 쉽도록 또래아이가 도서관을 방문하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 공연부터 △촉감 놀이 △체험 놀이 △뽑기 놀이 △원화 전시 △그림책 낭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엄마 손을 잡고 도서관에 놀러 온 양세강(4)군도 편백 조각을 장난감 삽으로 퍼담으며 친구들과 어울렸다.

양군의 모 한진경(35·흥덕구 비하동)씨는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집 근처 도서관에서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려 좋다"며 "아이가 어려서부터 도서관과 친해지는 듯해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제 이름을 여러 동물 스티커 위에 새겨넣을 수 있는 '이름표 만들기' 프로그램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부드러운 헝겊 재질의 스티커를 손으로 이어 붙이며 또박또박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을 도운 자원봉사자 김인숙(61·흥덕구 옥산면)씨는 "며칠 전만 해도 갓난이 같던 큰딸아이가 최근 결혼을 했다"며 "옛날에는 문화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딸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안겨주지 못했는데, 손주가 생기거든 자주 도서관을 찾아 함께 웃고 즐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청주가로수도서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그림책 독서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 김민기자
가로수도서관을 비롯한 청주시내 도서관들은 책을 통해 온가족이 소통·화합하길 바란다고 행사 기획 목적을 설명한다.

가족 단위 참여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여는 것도 영유아 생애 주기에 맞춰 그림책을 제공해 양육을 돕는 '청주아이러북(LoveBook)' 사업의 일환이다.

이범석 시장은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이날 가로수도서관을 찾아 '청주아이러북' 선정도서를 낭독했다.

대상 도서는 쉽고 재밌는 말놀이를 통해 높은 흡인력을 갖춘 이루리 작가의 '아이가 태어났어요'다.

이 시장이 "아! 아기가 태어났어요" 하고 한 구절 앞서 읽으면, 아이들이 "야! 야옹이도 태어났지요" 하고 한 구절씩 따라 읊었다.

오송도서관은 법정공휴일인 어린이날을 제외하고 다음주까지 도서관 문을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그림책 2권과 양육자 가이드북이 들어있는 책 꾸러미 6천 부도 이날부터 배부하기 시작했다.

유현주 오송도서관장은 "미취학 아동들이 책을 영양껏 소화하려면 반드시 함께 독서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청주시내 도서관들은 그 과정을 통해 가족 간의 소통과 공감 작용이 발산되길 바라며 도서 지원은 물론 다양한 가족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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