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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도의회 설득해 삭감된 예산 살릴 것"

"많이 반성하고 소통할 것"…정무라인 교체 입장 밝혀

  • 웹출고시간2023.04.24 17:39:45
  • 최종수정2023.04.24 17:39:45

김영환 충북지사가 24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삭감한 예산 부활을 위한 노력과 정무라인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는 24일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삭감한 사업의 예산을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도의원들을 만나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보는 시각에 따라 다들 수 있지만 (삭감된 사업은)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삭감 예산을 모두 살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도청 하늘정원과 본관 잔디광장 조성, 충무 지휘시설 임시 이전 등의 사업은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가 일하는 스타일이 즉흥적이고 아이디어가 많은 측면이 있어서 도의회가 그럴 수 있다"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의원들과 소통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것은) 제가 생각할 때 메시지가 있는 것"이라며 "많이 반성해야 하며 더욱 소통하고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인선 과정에서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 논란이 일었던 것 등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비판을 받는 '정무라인'은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원래 취임 1년이 됐을 때 정무라인을 교체하려 했는데 지금이 시점"이라며 "전문성과 객관성을 고려해 조기에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캠프에서 일했거나 정치적으로 배려한 분들(정무라인)도 과도기를 겪었을 것"이라며 "적임자를 다 찾지 못했지만 가능하면 많이 바꾸려 한다"고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교체 대상으로는 임기제 특별보좌관(2급 상당) 2명과 별정직 공무원인 보좌관(4급 상당) 2명, 협력관(5급 상당) 1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친일파 발언과 산불 중 술자리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김 지사는 "도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리고 도정도 많이 흔들렸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도지사 자리가 얼마나 엄중한 자리인지를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의회 각 상임위는 도가 제출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 증액분 3천431억원 중 34개 사업 67억5천여만원(1.9%)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삭감 예산 중 상당수는 김 지사의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도의회는 오는 25~26일 예결위 심사에 이어 28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확정한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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