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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수급 사정 나아졌어도 '피 마르는' 충북

혈액 보유량 6일치, 올해 초 比 두 배 늘어
올해 충북 헌혈 인구 8만명 깨질 것으로 예측
코로나19 이후 학교 등 단체 헌혈 급감'타격'
충북혈액원, 프로모션·이벤트 전략'안간힘'

  • 웹출고시간2022.10.17 20:43:23
  • 최종수정2022.10.17 20:43:23

코로나19로 인해 감소세를 이어가던 충북의 혈액수급 상황이 호전된 가운데 17일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충북혈액원 혈액보관 냉동창고에서 한 혈액원 관계자가 보관된 혈액을 확인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충북혈액원의 혈액 수급사정이 나아졌지만 헌혈에 동참하는 도민들의 수는 예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충북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6일치로, 올해 1월 2.9일치와 비교해 두 배가량 늘어났다.

코로나19 감소세에 헌혈량이 조금 늘어났고 예년보다 병원에서 요청하는 혈액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혈액원의 설명이다.

코로나19 감염 등의 우려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었고 혈액 필요량도 함께 줄어 자연스레 보유 일 수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헌혈자의 숫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2019년 한 해의 충북 헌혈 인구는 9만 4천명에 달했지만 2020년 8만 5천명 대로 떨어진 뒤 9만명 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충북혈액원은 올해의 경우 헌혈 인구가 더 줄어들어 8만명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10월까지 도내 헌혈자는 6만 4천여명에 그쳤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12월까지 도내 헌혈자는 7만 8천명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헌혈 인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곧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헌혈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올해 초까지도 혈액 보유량에 여유가 없어 도내 각 병원에 혈액을 제한공급해오다 최근부터 정상 공급이 시작됐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다시 또 제한공급을 해야 할 상황이다.

충북혈액원은 단체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도민 개개인의 헌혈이 줄어든 것도 타격이지만 학교나 기관·단체들의 헌혈이 코로나19 이후 뚝 끊긴 점도 헌혈 인구 급감에 크게 작용했다.

그렇다보니 충북혈액원 관계자들이 도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단체 헌혈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으로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단발성 헌혈에 그칠 뿐 지속적인 헌혈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충북혈액원의 혈액창고에 보관중인 혈액의 유통기한은 35일.

이 기간이 지나면 혈액이 남더라도 폐기해야되기 때문에 단발성 헌혈 보다는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다.

현재 충북혈액원은 헌혈자들에게 영화관 티켓 1장과 문화상품권 1장을 증정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1+1 행사를 진행해 기존에 주던 영화관 티켓과 문화상품권을 1장씩 더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헌혈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카페이용권과 캠핑장이용권을 증정하기도 했다.

다회 헌혈자들에게는 유공장도 주어진다.

헌혈유공장은 30번 이상 헌혈시 현혈유공장 은장, 50번 이상 헌혈시 현혈유공장 금장, 100번 이상 시 명예장, 200회 이상 시 명예대장, 300회 이상 시 최고명예대장이 수여된다.

윤혜경 충북혈액원 헌혈지원팀장은 "코로나19 이후 헌혈 인구가 급감하고 있어 규모가 큰 단체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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