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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수단, 또 한번 빛났다…전국체전 8회 연속 한자리 '선전'

'만년꼴찌'충북선수단, 2013년부터 종합순위 한자리 진입
유도 한미진 선수 첫 메달 획득 이후 메달행진 스타트
충북 효자종목 우슈 등 각 종목서 선수단 활약 돋보여
윤현우 체육회장, "부족한 부분 갈고 닦아 내년 준비할 것"

  • 웹출고시간2022.10.13 20:27:46
  • 최종수정2022.10.13 20:27:46

충북 육상팀이 1천600mR(혼성믹스)계주 한국신기록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선수단이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은 최종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하면서 8회 연속 한 자리 수라는 기염을 토했다.

충북선수단의 기량은 지난 2013년 8위를 기록하며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2017년 개최지 인센티브(가점)로 2위를 기록하기도 하고 직전 대회인 2019년 대회에서는 가점없이 6위를 달성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의 목표 순위가 6위였던 점에서 최종 종합순위가 7위에 그쳐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7위 역시 대단한 성적이다.

앞서 1990년대 충북선수단은 15개 시·도 중 11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대부분 14위, 15위를 기록하며 만년 꼴찌를 도맡아했다.

2000년 들어서도 16개 시·도 중 13위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관점에서 충북선수단의 이번 성적은 박수 받을 만하다는 게 중론이다.

충북대 소프트테니스 선수단이 전국체전 7연패를 달성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더욱이 충북도체육회의 1년 예산이 타 시·도 체육회의 예산 규모의 절반인 1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성적을 낸 것이 기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같은 결실의 뒤편에는 충북체육회와 충북도교육청을 중심으로 선수, 지도자, 가맹경기단체의 화합과 지원이 바탕이 됐다.

이번 체전에서 충북도청 한미진 선수가 유도 개인전 무제한급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선사한 것을 시작으로 보은군청 사격팀이 사격종목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육상에서 상무 고승환 선수가 금메달행진을 각각 이어갔다.

충북의 효자 종목 우슈에서도 메달이 쏟아졌다.

충북선수단 우슈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8개로 타 시·도 선수단을 무릎 꿇렸다.

롤러에서는 충북체육회 정병희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청주시청이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육상에서 제천시청 김규태 선수가 1천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800m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자전거 종목의 음성군청 장경구 선수가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스크래치·도로개인독주45km·개인도로까지 1위를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고등학생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체조에서 충북체고 신솔이 선수가 개인종합, 도마, 평균대, 마루에서 4관왕에 등극했고, 충주여고 조정부 학생들도 싱글·더블스컬 종목에 출전해 각각 1위를 기록하며 전국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충북체고 역도부 박건구 선수는 역도대회 73㎏급에 출전해 인상·합계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 1개씩 2개를 따낸데 이어 용상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들 외에도 충북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많은 종목에서 이변을 만들어 내며 기적을 이어나갔다.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비록 지난 2019년 전국체전과 비교해 종합순위는 한 단계 떨어졌지만 메달의 개수만 놓고보면 오히려 더 늘었다"며 "이는 충북선수단의 기량이나 경기력이 더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체전에 참가한 모든 충북선수단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특히 경기장에서 응원을 해준 충북지역 각 단체와 향우회, 그리고 멀리서도 응원을 함께 해준 충북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다음 전국체전에서는 이번에 부족했던 부분을 더 갈고 닦아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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