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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족, 이자부담 '한숨'

기준금리 3%대 10년만 돌파
충북 청년층·고령층 부채비중 2017년 이후 지속 증가
갭투자·빚투, 주택매입·전세금 상승 등 중산층 부담↑
고금리 부담… 시중은행 가계대출 감소 전환세

  • 웹출고시간2022.10.13 18:14:13
  • 최종수정2022.10.13 18:14:13

기준금리가 3%대를 돌파하면서 가계 부채 이자율이 상승해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사거나 투자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청주의 한 금융기관 외벽에 예금금리 등을 게시해 홍보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기준금리가 3%대를 돌파하면서 충북도내 차주(借主)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도내 가계부채는 '갭투자', '주식·비트코인' 열풍 등으로 인한 '빚투'와 주택매입 대출규제 강화, 전세금 상승 등을 비롯한 상승요인이 존재해 왔다.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하거나 집을 구매하던 현상의 후유증이 최근 1년간 이어지는 금리인상 기조 속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준금리 3%대 돌파는 10년 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난 3월 충북의 가계부채 특징과 분석을 통해 채무상환능력을 점검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도내 연령별 가계 부채 비중은 2017년 이후 60대 이상 고령층의 부채 비중이 지속 증가했고, 청년층의 부채비중은 2019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20~30대 청년층의 부채는 공통적으로 전세대출 기여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30대의 경우 신용대출의 기여율도 높았다.

자연발생적으로 증가한 고령층 부채비중과 전세대출·신용대출 등 투자 등을 목적으로 증가한 청년층은 '중산층'에 주로 집중돼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지역경제를 담당하는 이들이 이자부담에 휘청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같은 상황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전환된 상황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감소 전환은 불어나는 이자 부담에 차주들이 신용대출 상환에 적극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대비 -1조 2천억 원 감소 전환 됐다. 연간 가계대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1조2천억 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도 지속적으로 줄어 전달 1조6천억 원에서 9천억 원 규모다.

주담대는 주택거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집단·전세자금 대출취급이 줄어들면서 증가규모가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대출은 전달대비 2조1천억 원 감소했다. 대출금리 상승, 대출 규제 지속 등에 영향을 받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산정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를 밀어 올린다.

13일 기준 5대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 최고 수준은 6.91%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내 8%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오는 17일 코픽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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