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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 감수성이 거기서 왜 나와"

여성 앞치마 발끈 유영경 시의원
홍보 동영상 방영·배포 중단하라
일부 의원들 "본질 자체를 간과"

  • 웹출고시간2019.08.12 17:52:44
  • 최종수정2019.08.12 17:52:44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시의회 유영경 의원의 성인지 감수성이 '너무 풍부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12일 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열린 시정 주요 업무 보고회. 집행부에서는 △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청주테크노폴리스사업 △버스 준공영제 도입 △미세먼지 추진상황 △도시공원 일몰제 5가지 주요 현안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서는 4분짜리 홍보 동영상도 상영됐다.

그런데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유 의원은 이 동영상 방영과 배포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유는 동영상에 등장한 여성이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남편은 소파에 누워 있고, 부인은 앞치마를 두른 모습은 청주시가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방증"이라며 "동영상이 배포되거나 방영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푸른도시사업본부 소속 공무원과 그의 자녀들의 재능기부로 만든 이 영상은 '도시공원일몰제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유튜브에 게재됐고, 시정 홍보영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 의미와 민간개발 방식 등을 쉽게 설명해 조회수 2천900건과 좋아요 1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영상 내용 중 남편은 자녀들과 소파에 누워있고, 부인은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유 의원의 심기를 건드렸고, 성인지 감수성 문제까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집행부 홍보 동영상에 성인지 감수성을 적용하는 것은 다소 비약적이라는 해석이 있다.

보고회를 마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본질 자체를 간과하고 성인지 감수성 프레임을 적용해 안타깝다. 오히려 박완희 의원의 동영상 중단 요구가 명분이 있어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박 의원은 "도시공원 문제는 2차 거버넌스를 통해 재논의하기로 했는데 홍보 동영상은 일방적으로 일몰제 의사만을 전달하는 내용"이라며 "시민대책와 주민대책위 측에서 동영상 홍보 중단을 요구하는 만큼 이를 그만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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