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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12 20:57:45
  • 최종수정2019.08.12 20:57:45
[충북일보]  전국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일본여행 보이콧 여파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도 줄었다. 여행업계는 제2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충북지역의 타격도 커지고 있다. 휴가철이면 북적거리던 청주국제공항 일본 노선이 썰렁해졌다. 일본관광객 방한계획(인바운드 관광)도 크게 줄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에는 일본 오사카와 삿포로를 오가는 2개의 정기노선이 있다. 지난달 두 노선 항공기를 이용한 입·출국자는 1만4천335명이었다. 1만6천751명이었던 6월보다 14.4%(2천416명) 감소했다. 다행히 청주공항의 일본 노선 운항 횟수는 많지 않다. 주 13회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도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늘었다. 올 1~7월 이용객은 173만 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9만 명에 비해 24.5%(34만 명) 증가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충북도는 노선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황금 노선'으로 꼽히는 중국 장자제(張家界) 취항이 다음 달 이뤄진다. 이스타항공이 주 2회, 중국 사천항공이 주 4회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옌지 정기노선 운항에 가세한다. 옌지 노선은 지금 2개 항공사가 주 6회 오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추가로 주 3회 운항하게 된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는 운항증명(AOC)을 받는 대로 내년 2월 취항할 계획이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 일본 노선을 포기하고 중국 노선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걱정이 가시지 않는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충북도의 정책이 그때그때 헛구호에 그쳤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국제 정세가 악화되거나 정치적인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언제나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별다른 노선 다변화가 없었다. 이번에도 반일 분위기 고조로 일본노선 이용객이 감소하자 대안을 거론했다. 그저 출구전략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여전히 지나치게 중국과 일본에 집중됐다. 국제선 취항 이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의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에 대한 우려가 생각보다 큰 까닭은 여기 있다. 충북은 아직 외국인을 국내로 데려오는 '인바운드' 영업을 활성화 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관광업계의 관행적인 영업방식처럼 지나치게 아웃바운드에 집중했다. 다시 말해 국내 관광객을 해외로 나르는 게 거의 전부다. 청주공항은 이미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호된 여파를 경험했다. 이번 기회에 단기적 수익을 올리기 위한 영업 전략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충북도가 나서 항공사나 여행사 영업 전략을 인바운드 개발 쪽으로 돌리도록 유도해야 한다. 부산시 등 일부 지자체들은 이미 일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충격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해외시장 다변화 및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홍보 마케팅 전략도 펴고 있다.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대만과 동남아를 비롯해 구미주 등 관광시장다변화를 위한 권역별 마케팅·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충북도 이제 중·일 노선 의존도를 줄여 오늘과 같은 위험을 막아야 한다. 관광정책은 견고한 입장과 원칙이 고수될 때 더 단단해 진다. 다행히 '4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오는 15~18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다. 충북에선 충북도를 포함한 11개 시·군이 모두 참여한다. 이 자리엔 다양한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국내·외 참관객 및 바이어들이 온다. 무엇보다 이번 관광박람회의 주된 목표는 B2B(기업이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물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상거래)다. 충북도 등은 도내 기업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B2B 미팅에서 매력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한 관광홍보에서 벗어난 구체적인 'B2B'에 집중하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국내·외 여행 정보를 교류하는 '플랫폼 공유의 장'에서 해외에서 온 대어를 건질 수도 있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충북도내 지자체와 기업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집중력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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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충북일보]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충북 최초로 임기 8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소신과 지역에 대한 사랑.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그래서 위기의 충북 건설협회 대표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화두가 된 청주 도시공원과 관련한 입장은 명확했다. 지자체를 향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충북 건설협회 최초로 4년 연임을 하게 된 소감은 "지난 1958년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설립된 이래 13명의 회장이 있었다. 저는 24대에 이어 25대까지 총 8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제가 잘해서 8년간 회장직을 맡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임기동안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 노력의 결과를 완성해달라는 의미에서 회원사들이 만장일치로 연임을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건설업계, 지금 얼마나 힘든 상황인가 "업계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전체 산업생산지수에서 건설업이 14%가량을 차지한다고 하지만, 민간공사를 빼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체감된다. 충북도의 경우 발주량이 지난해대비 38% 정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