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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와 현대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옥천 구읍

정지용·육영수 생가, 옥주사마소 등 전통 문화 산재
커피숍은 2013년 1곳에서 올해 12곳까지 늘어

  • 웹출고시간2019.05.16 13:26:00
  • 최종수정2019.05.16 13:26:00

옥천군 옥천읍 구읍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변화되고 있는 모습.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전통문화와 현대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옥천 구읍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옥천의 읍 소재지였던 구읍은 역사성 있는 문화유적이 풍부하다.

그 중 옥주사마소(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57호)는 조선시대 유학을 가르치고 정치를 논하던 곳으로, 충북 괴산, 경남 경주와 함께 전국에서 3곳 밖에 남아있지 않은 곳중 하나다.

또 1936년 지어진 근대건축물인 죽향초등학교 구교사(등록문화재 제57호)와 옥천향교(충북유형문화제 제97호) 등이 있고, '향수' 시로 널리 알려진 정지용 선생 생가와 함께 육영수 여사가 태어나고 자란 유서 깊은 고택(충청북도 기념물 123호)도 있다.

이렇게 문화유적이 즐비한 구읍에 대표적인 현대문명 중 하나인 커피숍이 늘고 있다.

이곳에는 지난 2013년 '도곰'이라는 휴게음식점이 영업신고를 하며 도토리찹쌀떡과 함께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그 후 커피숍이 매년 1~2곳씩 늘더니 지난해는 3곳이나 되며 현재는 12곳이 운영 중이다.

전국적으로 커피나 차를 파는 곳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 한 동네에 커피숍 좀 여럿 생긴 것이 무슨 대수냐 할 수 있지만, 이곳은 전통문화와 현대문명이 조화를 이루며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약속이나 한 듯이 정지용 생가 옆에도, 육영수생가와 옥주사마소 진입로에도 커피숍이 있다.

커피숍이 늘면서 사람들도 많이 찾아 거리도 한층 깔끔해 보인다.

낡은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빈 터에 건물이 새로 지어지면서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길거리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9~12일에는 군의 대표 축제인 지용제가 이곳에서 열려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구읍은 많은 역사 인물을 배출하고, 다양한 전통 문화가 숨 쉬는 곳"이라며 "2005년 정지용문학관 개관을 시작으로 2011년 육영수생가를 복원하며 지역관광의 거점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게다가 민간 투자도이루어지면서 전통과 현대문명이 조화를 이룬다"고 말했다.

군은 100억여원을 들여 육영수생가 맞은편에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단지를 조성 중인데 한옥 숙박체험과 전통예절 교육, 전시 등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올해 말 준공이다.

군은 이 지역 문화유산을 토대로 전통체험거리를 한데 모아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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