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붓끝에 담긴 가르침 한소절

서예가 김종칠 개인전...내일까지 미술창작스튜디오

  • 웹출고시간2007.11.19 00:0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예가 무엇이냐고 저에게 물어온다면 종교와 같은 속성의 예술이다 말하고 싶습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로 개최되는 무각 김종칠 서예가의 첫 개인전이 오는 20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퇴계 이황 선생의 시와 성경구절, 채근담 등 대중에게 가르침을 주는 주옥같은 글귀들이 김씨의 손 끝을 통해 재구성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정통 서예에서 벗어난 형식을 갖추고 있는 실험적인 작품들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오른손잡이인 김씨가 왼손으로 작업한 유쾌한 작품과 대형 화선지를 가득 채운 나무 그림과 그 위에 나무 관련 글귀를 써내려 간 작품 등은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서예를 친숙하게 만든다.

10세가 되던 무렵부터 서예를 시작했다는 김씨는 “어려서부터 붓을 잡았지만, 서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원광대 서예학과에 진학하면서부터로 서예의 각종 기법을 접하며 그 매력에 심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전시회 대표작으로 소개된 ‘벗’이라는 작품에 대해 “친구라는 개념을 넘어 항상 곁에 있는 존재라는 의미로 ‘벗’을 표현했다”며 “서예는 나의 삶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 또한 벗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과봉(과鋒)’이란 운필법을 사용한다.

과봉이란 붓을 과자처럼 통통하게 만들어 봉(鋒)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붓끝을 감싸듯 하는 방법으로 붓을 종이에 대었을 때 봉이 완전히 뭉치도록 해 자연스럽게 둥글고 입체적인 원필(圓筆)의 형상을 하게된다.

김씨는 “유리판에서도 붓을 세워 글을 써내려갈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모든일이든지 기본이 중요한데 서예도 붓을 잡는 법 등의 기본터득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 홍수영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