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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재 조형물 청주에 남는다

직지코리아 '나무 프로젝트'
폐막 후 철거 않고 활용키로
예산낭비 최소화 모범 사례
복대동 대농공원 이전 계획

  • 웹출고시간2018.10.11 21:00:01
  • 최종수정2018.10.11 21:00:01

직지코리아가 열리는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설치한 '직지숲 : 다시, 나무 프로젝트'. 높이 18m 조형물은 소각장에서 주워온 폐목재와 목제가구로 만들어졌다.

ⓒ 박재원기자
[충북일보=청주] 활용방법이 마땅치 않던 직지코리아 폐목재 조형물이 철거되지 않고 청주에 계속 남게 됐다.

축제 부산물을 살려 예산 낭비를 최소화한 모범 사례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11일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청주예술의전당 광장 주무대에 설치한 높이 18m 조형물 '직지숲 : 다시, 나무 프로젝트(작가 한석현)'가 폐막 후 다른 장소로 이전 설치된다.

이 직지숲 조형물은 설치 당시부터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말이 많았다.

제작비용 1억3천만 원이 들어간 조형물을 축제 기간만 사용하고, 철거하면 돈이 아깝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전 설치가 답이었으나 덩치가 워낙 크다 보니 이 또한 만만치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철제 구조물이면 분리해 재활용이라도 할 수 있으나 이 조형물은 소각장에서 주워온 폐목재와 목제가구로 만들어졌다.

예술성을 인정받는 조형물이지만, 몸체를 하나하나 뜯어내면 소각장으로 직행해 태울 수 밖에 없는 쓰레기나 다름없다.

재활용도 안 되고, 철거하기는 돈이 아까운 이 재활용 조형물을 청주시는 고심 끝에 이전 설치하기로 맘먹었다.

현재 이전 설치가 논의되는 곳은 흥덕구 복대동 대농공원이다. 대농공원에는 다양한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다목적문화관이 있어 조형물이 어울리는 곳으로 꼽힌다.

축제가 끝나면 오는 23일부터 이전 작업을 위한 해체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전에 필요한 비용은 2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폐목재를 갖다 붙여 안전성 문제도 제기됐으나 2012년 제부도에 설치한 이와 똑같은 조형물에선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폐목재 사이에 심은 다양한 식물이 덩굴처럼 조형물을 지탱해 강한 바람에도 분리되는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목재를 활용한 이 조형물은 부산과 대구에도 설치돼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여러 논의 끝에 조형물을 철거하지 않고 청주에 남기기로 했다"며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전 설치 장소로 대농공원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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