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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야" 벌초 대행비 천차만별

추석 앞두고 수요 증가
업체 가격 제각각 '혼란'

  • 웹출고시간2018.09.05 21:00:00
  • 최종수정2018.09.05 21:00:00
[충북일보] 추석을 앞두고 벌초 대행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지만 업체별로 가격이 달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도시화와 핵가족화로 벌초 일손이 부족해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청주산림조합의 벌초 대행 수주 실적은 △2015년 126기 △2016년 134기 △2017년 154기 △2018년 200기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묘 400기 이상을 관리하는 도내 한 벌초 대행업체의 올해 수주 실적은 지난해 보다 20%가량 올랐다.

문제는 벌초 대행 비용이 업체마다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청주산립조합의 벌초 대행 기본 가격은 묘 1기당 조합원 7만 원, 비조합원 7만 7천 원이다.

여기에 묘지 크기와 진입로 상태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기도 한다.

청주산림조합의 수주금액을 묘지 수로 나눠보면 지난해 묘 1기당 평균 가격은 7만 원, 최근 4년간은 8만403원으로 나타난다.

청주농협의 벌초 대행 기본 가격은 묘 1기당 6만 원이지만 추가요금을 포함한 실제 가격은 평균 8만 원선이다.

벌초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내 몇몇 업체들의 가격을 확인한 결과, 벌초 대행 전문업체들의 묘 1기당 가격은 8만 원 수준이었다.

조경업체들과 장묘업체들도 벌초 대행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들의 묘 1기당 벌초 대행 가격은 9만 원 전후다.

벌초 대행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자 개인들도 벌초 대행에 나섰다.

개인 벌초 대행업자들의 경우 개인별 가격 편차가 컸지만 상당수가 업체 보다 높은 가격대를 보였고, 비싼 경우 묘 1기당 가격이 1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일부 업체들은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뒤, 추가적으로 묘 관리를 해준다는 이유로 추가 요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예로 A업체는 묘 1기당 5만 원의 가격을 제시한 뒤, 주기적인 묘 관리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묘 1기당 3만~5만 원의 추가 요금을 제시했다.

이에 벌초만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싫은 티를 내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벌초 대행 서비스의 가격 편차가 큰 이유는 벌초 대행 수요가 추석 한 달 전에 몰려 있어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즉 벌초 대행 전문업체가 많지 않고 다양한 업종의 업체와 개인들이 벌초 대행 사업에 뛰어 들면서 시장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시민들은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대행업체를 찾고 있는 김모(27·청주시 탑동)씨는 "벌초를 직접 하기 어려워 올해부터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만 아직 업체를 정하지 못했다"며 "업체마다 가격이 다를 뿐 아니라 기본 요금에 각종 명목으로 추가 요금이 붙어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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