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자영업자 옥죄는 최저임금 인상

내년부터 16.4% 인상된 7천530원 적용
가족경영·영업시간 단축 등 대응책 고심
매출 하락 우려에 일부는 폐업도 고민

  • 웹출고시간2017.12.05 20:55:50
  • 최종수정2017.12.05 20:55:50
[충북일보]최저임금 인상을 코앞에 두고 자영업자와 근로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은 현행 6천470원에서 16.4% 인상된 7천530원이 적용된다.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률은 16.6%를 기록한 2000년 9월∼2001년 8월 이후 최대 폭이다.
 
이를 근로기준법에 따른 한 달 평균 근로 시간 209시간을 적용했을 때 한 달 급여는 157만3천770원이다.
 
자영업자들이 최저 임금을 위반할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런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지원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실제 피부로 와 닿을 정도의 지원이 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으로 가족경영, 영업시간 단축, 무인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고육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종업원을 줄이거나 없애면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종업원과 자영업자의 업무 부담까지 늘어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부 자영업자들은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자영업자들은 고용인력을 대폭 줄이려 하고 있다.
 
실제로 두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던 청주의 한 커피전문점은 최근 종업원을 1명으로 줄였다.
 
커피전문점 사장은 "장사는 예전만 못한데 직원들의 임금이 올라가면 도저히 고용을 유지할 수 없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가게 규모를 줄이거나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커피점 종업원 A씨는 "사장의 권유로 돈을 더 받고 근무하고 있지만 업무 강도가 강해지고 손님이 몰릴 때는 정신이 없어 실수도 잦고 손님들의 불만도 많아졌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청주 소재 한 식당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구책으로 종업원을 해고하고 '가족경영'으로 바꿨다.
 
이 식당 사장은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자영업자들은 가족경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임시방편으로 온 가족을 동원했지만 언제까지 가족경영체제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걱정부터 앞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후 식당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선 음식 가격을 올리고 종업원을 내보낼 수 밖에는 다른 대책이 없다"며 "식구들의 노동력으로 먹고 사는 자영업자들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에서 TF팀을 꾸려 소상공인 안정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공식적인 답변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 주진석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