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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총장 직선제 부활… 고개 드는 '눈치싸움'

간선제서 내년 선출방식 변경
고창섭·신원섭·김수갑 교수 등
자천타천 후보 10명 거론 돼
유불리 따지는 등 출마 '저울질'
내년 4월부터 임용추천위 가동

  • 웹출고시간2017.08.31 18:18:36
  • 최종수정2017.08.31 20:05:18
[충북일보] 국립대학 총장 임용방식 변경으로 거점국립대인 충북대가 벌써부터 차기 총장 선출을 놓고 들썩이고 있다.

총장 선출방식이 직선제로 결정되면서 대학내 구성원들로부터 신망을 얻은 인사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평소 관심이 없던 교수들도 유불리를 따지는 등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31일 충북대에 따르면 현 윤여표 총장의 임기가 내년 8월 만료됨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총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가동된다.

간선제였던 현 총장의 선출방식이 대학에서 1·2순위를 정해 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간선제로 총장을 선출해 순위 없이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교육부가 적격여부를 가려 이 중 1명을 정하는 방식이었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추천한 후보자 중 선순위 후보를 총장으로 우선 임용할 방침이다.

이 같은 선출방식 변경으로 대학 구성원이 1순위로 뽑은 후보자는 부적격 사유가 없는 한 총장으로 임용될 수 있다.

교직원과 학생, 외부인사 등의 참여비율을 놓고 합의점을 찾는데 수개월 걸리는 총장추천위 구성을 고려하면 연말부턴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학 안팎에선 차기 총장 도전자로 10명가량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교수로는 고창섭 전기공학부 교수와 김수갑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원섭 산림학과 교수, 최재운 의과대학 교수 외에 사범대와 자연과학부, 이공대, 의대와 약대 교수들도 일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고창섭 교수는 서울대 출신으로 대학 스마트 IT 창의인재양성 사업단장을 맡고 있고, 김수갑 교수는 충북대 법학과 1회 졸업생으로 법과대학장을 지냈다.

신원섭 교수는 이 대학 임학과를 졸업해 산림청장을 역임했고, 최재원 교수는 서울대 출신으로 충북대병원장을 역임했다.

충북대 한 관계자는 "선출방식 변경으로 차기 총장에 출마하겠다는 교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보이지 않는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연말 쯤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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